월세 2천만 원? 월세 역대 최대 상승…전세가 또 밀어올리나

임정환 기자 2024. 10. 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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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빌라 등 주택 월세도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117.1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지수도 전월 대비 0.8포인트 오른 11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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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환 기자

월세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빌라 등 주택 월세도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서는 2000만 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 거래도 나타났다. 최근 전세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월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며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8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117.1을 기록했다. 이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KB아파트 월세지수는 중형(전용면적 95.86㎡)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지수도 전월 대비 0.8포인트 오른 11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 아파트 월세지수는 각각 119.1, 120.0였다.

아파트의 문제만은 아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는 1월 104.05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며 8월에는 104.88로 집계됐다. 평균 월세는 올해 1월 75만9000원에서 8월 76만9000원으로 올랐다.

서울에서는 2000만 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 거래도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의 2000만 원 이상 초고가 월세 거래는 총 13건이었다.

지난달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로 전세자금 대출 문턱까지 높아지자 월세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어난 점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더욱이 가을 이사 철이 본격화하며 월세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월세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차를 두고 전셋값 상승 압력도 커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 이사 철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가운데 각종 대출규제가 시행되면서 대출한도가 줄어든 전세수요가 월세로 갈아타려는 움직임들도 확인된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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