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브랜드,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현대차 2위 기록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대표 문지훈)는 23일 제12회 ‘Best Korea Brands 2024(이하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 발표 및 이들의 성장 비결과 브랜딩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인터브랜드는 지난해 국내 브랜드의 총 가치는 사상 최초로 20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인터브랜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의 가치 총액은 전년 대비 6.6%가 상승한 214조 1,9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 대비 83.2%가 증가했다. 지속되는 경기 불황은 물론 각 산업별로 경쟁이 심화되는 와중에도 변화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값진 성장을 일궈 낸 국내 브랜드들의 노력이 더욱 돋보이는 한 해였다.
■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기아·네이버·LG전자,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의 1위와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6.9% 성장한 109조 1235억원, 현대자동차는 전년 대비 20.9% 상승해 24조 3682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9.5%, 7%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록한 기아(3위)와 네이버(4위)가 이름을 올렸다. 9.5%의 성장을 보인 기아의 브랜드 가치는 8조 4271억원, 네이버는 7% 상승한 7조 221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5위에 오른 LG전자는 전년 대비 무려 54.5%의 상승 폭을 기록해 브랜드 가치 5조 5775억원을 달성했다. 24년 최상위 5개 브랜드의 가치는 총 154조 7181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약 72.2%를 차지했다.
■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쿠팡, 카카오뱅크...두 자릿수 성장률(Top Growing) 기록
올해 50대 브랜드에는 두 자릿수 성장률로 괄목할 만한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루어 낸 기업들이 눈에 띈다. 먼저 5조 5775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한 LG전자(5위)가 54.5%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43위)이 전년 대비 28.5% 증가한 5469억 원의 브랜드 가치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뱅크(39위)는 26.8% 증가한 5914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여섯 계단 상승한 39위에, 2조 7280억 원의 브랜드 가치로 24.3%의 성장률을 보인 쿠팡(11위)은 세 계단 상승한 1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2위)가 20.9% 상승한 24조 3682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 Top 10 브랜드, 명확한 방향성에 입각한 차별화된 활동으로 브랜드 비전 실체화에 나서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중 상위 10개 브랜드는 ‘고객의 삶’에 방점을 둔 저마다의 목표 아래 적극적인 브랜드 활동을 펼치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등 브랜드 비전의 실체화에 힘쓰고 있었다.
현대자동차(2위)는 전기차 시장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아이오닉 브랜드로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리더십을 확보했다. 또한 여러 AI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역시 빠르게 구축했으며 반세기 역사를 지닌 자동차 레거시 브랜드만의 내러티브를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신생 전기차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소를 활용한 ‘HTWO 그리드(Grid)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 비전 ‘Progress for Humanity’를 가시적인 성과로 바꾸고 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이번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내러티브는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주식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리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브랜드의 가치에 내재된 영향력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지, 그리고 기업 가치 및 주가의 제고를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인터브랜드가 제시한 인사이트와 방법론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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