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김주형 "좋은 에너지 보여줘야죠" [PGA 프레지던츠컵]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6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캐나다 몬트리올 퀘백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과 미국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2024 프레지던츠컵이 펼쳐진다.
프레지던츠컵에 두 번째 출전하는 김주형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PGA 투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팀에 어떤 도움이 되고자 하나'는 첫 질문에 김주형은 "에너지를 보여주려고 할 것이다. 나는 열정적인 사람이다.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에너지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편이고, 첫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정말 헌신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고 지난 대회를 돌아보며 답했다.
이어 김주형은 "팀 동료들에게 내가 열심히 뛰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팀에 작은 힘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레지던츠컵과 PGA 투어의 다른 대회들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김주형은 "확실히 특별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팀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유일한 주간이고, 대회가 끝나고 나면 다음 대회에 또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즐거운 일주일이다"고 밝히면서 "나 자신을 위해 뛰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을 위해 뛰는 것이기 때문에 팀원과 팀, 그리고 주장을 실망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여름에는 플레이가 확실히 향상되었고,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고 자신감을 보인 김주형은 "(이번주) 내가 해야 할 일은 골프 코스를 제대로 분석하고, 효과적인 게임 플랜을 세운 다음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주형은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는 퍼트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좋은 샷을 치더라도 매치플레이에서는 퍼트를 통해 모멘텀이 형성된다. 그린 주변에서 날카로운 퍼트를 하고, 라운드에서 퍼트를 한 개만 더 성공시켜도 분명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프레지던츠컵의 의미에 대해 김주형은 "감정은 경기 중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다. 지난 프레지던츠컵에서 마치 팀 전체가 나를 지켜보며 기대하는 순간이 있었다. 팀 동료들과 주장들은 나보다 더 간절히 내가 퍼트를 성공하기를 원했다. 나도 그들과 같은 감정을 공유했기에 그 마음을 잘 이해했다"고 지난 대회를 돌아본 뒤 "1년 중 단 일주일만 팀으로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이런 특별한 환경은 우리의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들어준다. 그게 바로 우리가 함께 유대감을 쌓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가로, 2년 전 퀘일 할로우에서 느꼈던 감정에 대한 질문에 김주형은 "확실히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첫 번째 티샷을 할 때 생각보다 훨씬 더 긴장이 됐던 것 같다. 다행히 올해는 이전에 인터내셔널팀에서 쌓은 경험이 있고, 홈그라운드에서 열정적인 관중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기대된다. 캐나다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은 분명 대단할 것이고 정말 기다려진다"고 답했다.
지난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패했다. 이에 대해 김주형은 "팀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았고, 많은 이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우리는 꾸준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일요일에는 아주 희박한 역전 기회가 있었지만, 외국에서 경기력이 부족했을 때도 인터내셔널 팀 선수들이 충분히 훌륭한 골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패배는 아쉬웠지만,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주형은 "이러한 팀 대회에는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다. 외국에서 경기를 했을 때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응원해준다는 것이었다. 첫 번째 티에 서는 순간부터 '우리가 해내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경기에 임했기에, 그런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비록 결과적으로 패배했지만, 우리는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팀 동료들과 주장과 함께 마치 전쟁을 치르는 듯한 기분이었다. 정말 특별하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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