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금도 넉넉하고 집도 있는데 표정이 어두운 사람이 있고, 가진 건 많지 않아도 늘 얼굴이 편안한 사람이 있죠? 일흔이 넘으면 그 차이가 더 크게 보입니다.
동창 모임에서, 동네 공원에서 부러움을 사는 남자들을 보면 공통된 모습이 있습니다. 3위부터 1위까지 말씀드립니다.

3위. 매일 할 일이 있는 남자
텃밭이든 동네 봉사든 아침에 일어나서 갈 곳이 있는 남자는 확실히 덜 늙습니다. 할 일이 있다는 건 나를 기다리는 자리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은퇴 후 급격히 늙는 분들의 공통점은 하루가 텅 비어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많은 게 아니라 쓸 곳이 없는 것이죠.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하는 일 하나만 정해 두세요.

2위. 혼자서도 밥 한 끼 해 먹는 남자
아내 없이는 라면 하나 못 끓이는 남자와, 간단한 찌개 정도는 해 먹는 남자는 노후가 완전히 다릅니다. 스스로를 돌볼 줄 안다는 건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아내 쪽에서도 이런 남편을 가장 편하게 여깁니다. 삼시 세끼 부담이 줄어드니 부부 사이도 자연히 좋아집니다.오늘 계란찜 하나부터 배워 보세요. 요리는 일흔에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1위. 시간을 누릴 줄 아는 남자
1위는 시간을 여유롭게 쓸 줄 아는 남자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오늘 하루를 온전히 즐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미하엘 엔데의 모모에는 시간을 아끼려다 오히려 삶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나옵니다. 시간을 누리는 사람만이 결국 여유를 가집니다.오늘 산책길에 잠깐 멈춰 서서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세요. 그 잠깐이 쌓여 편안한 얼굴이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를 다 갖추려 애쓰지 마세요. 오늘은 한 가지, 매일 같은 시간에 할 일 하나를 정하는 것부터 하시면 됩니다.팔자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일흔 이후 하루를 어떻게 쓰느냐로 다시 쓰입니다.
오늘 정한 작은 일과 하나가, 10년 뒤 모두가 부러워하는 노년을 만듭니다.
출처 : '모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