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동생’ 쌍둥이 판다도 떠난다…올겨울 中 귀환 준비

김다연 기자 2026. 6. 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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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지내고 있는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의 모습.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국내에서 태어난 첫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올해 겨울 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푸바오 할부지’로 널리 알려진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를 통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힘들지 않게 보내주기 위해 올겨울쯤 이동을 준비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육사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세 살이 돼 내년 초가 되면 번식 행동 관련해서 호르몬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푸바오도 그것 때문에 힘들어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3일 에버랜드 측은 현재 한국과 중국 전문가들이 적절한 귀환 시기를 협의중이나, 정확한 귀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쌍둥이 판다가 일정 시기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배경에는 국제 협약이 있다.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에 따라 번식이 가능해지는 만 4세가 되기 전 짝짓기를 위해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

두 판다가 올겨울 중국으로 이동하면 언니인 ‘푸바오’보다도 이른 시기에 귀환하게 된다. 앞서 2020년 7월 20일에 태어난 푸바오는 만 4세를 약 3개월 앞둔 2024년 4월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로 이동했다. 반면 2023년 7월 7일에 태어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원래대로라면 내년 7월이 되어야 만 4세가 되지만, 이보다 반년 이상 앞당겨 조기 귀환하게 되는 셈이다.

루이바오와 후아비오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의 쌍둥이 판다다. 출생 당시 몸무게는 각각 180g, 140g였지만, 최근에는 몸무게가 90kg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엄마 아이바오와 분리돼 에버랜드 판다 세컨드하우스에서 독립 생활을 하고 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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