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9년째 혼인신고 안 하는 이유

오랜기간 시청자에게 사랑받아온 개그우먼 이경실이 재혼한지도 19년이 되었다.

이경실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첫 번째 결혼보다 더 오래 살았다. 지금까지 혼인신고를 안 한 상태다.

그렇다고 결혼이 아닌 건 아니지 않냐"고 담담하게 말했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85학번인 이경실은 캠퍼스 커플이었던 손광기와 1992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하지만 2003년 전남편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었고, 그가 구속되면서 11년간의 결혼생활은 끝을 맺었다.

그 트라우마는 2007년 9살 연상 사업가와 재혼을 결심할 때도, 혼인신고라는 법적 절차 앞에서도 이경실의 발목을 잡았다. 이런 마음을 먼저 읽은 건 남편이었다.

남편은 "사업을 하다 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연예인인 당신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된다. 혼인신고는 안 하면 어떻겠냐"고 먼저 제안했다. 이경실은 "내가 말을 못 하고 있는데 남편이 내 의중을 읽어준 것 같다"며 그 배려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재혼 생활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남편이 송사에 휘말리며 이경실의 방송 활동에도 타격이 올 수 있는 상황이 생겼다.

남편은 그 상황에서도 아내를 먼저 생각해 "내 문제가 당신에게 피해 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제안했고, 이경실은 "방송할 만큼 했다. 잘 넘겨 보자"며 남편의 손을 꼭 잡았다고 했다. 이경실은 "지금까지 서로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면서 살고 있다"고 현재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Copyright © 무비이락 채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