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우승 위해 자존심 버렸다→'독일인' 투헬 감독 선임

맹봉주 기자 2024. 10. 17. 0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승을 위해서라면 국적은 상관 없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투헬을 잉글랜드 성인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숱한 우승 경험이 있는 지도자다. 2025년 1월 1일부터 잉글랜드 감독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다"고 알렸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우승을 안겨줄 감독을 찾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토마스 투헬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감독 선임 작업을 마쳤다. 만년 우승후보로 불린 잉글랜드는 항상 정상에 조금씩 모자랐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우승을 위해서라면 국적은 상관 없었다.

잉글랜드 축구를 이끌 새 사령탑이 공개됐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투헬을 잉글랜드 성인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숱한 우승 경험이 있는 지도자다. 2025년 1월 1일부터 잉글랜드 감독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다"고 알렸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큰 영광이다.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큰 기대가 된다. 잉글랜드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자국 지도자가 아닌 외국 출신의 투헬을 데려왔다. 독일 출신의 투헬 감독은 스벤예란 에릭손(스웨덴),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감독에 이어 잉글랜드를 이끄는 역대 세 번째 외국인 지도자가 된다.

기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였다. 사우스게이트는 유로 2024가 끝난 후 자진사퇴했다.

▲ 토마스 투헬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감독 선임 작업을 마쳤다. 만년 우승후보로 불린 잉글랜드는 항상 정상에 조금씩 모자랐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우승을 안겨줄 감독을 찾았다. 최근 몇 년간 잉글랜드는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늘 우승후보로 평가받지만 정작 정상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다.

가장 최근 열린 유로 2024도 마찬가지.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해리 케인, 데클란 라이스 등 초호화 멤버를 자랑하던 잉글랜드는 결승까지 갔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대회 직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공석이 된 잉글랜드를 이끈 건 21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있던 리 카슬리.

그러나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 그리스에게 1-2로 지며 여론이 악화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서둘러 새 감독 임명 작업에 들어갔다.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로 맨체스터 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꼽혔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지난 15일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대신할 차기 사령탑 최종 후보에 과르디올라를 추가했다. 아직 과르디올라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 토마스 투헬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감독 선임 작업을 마쳤다. 만년 우승후보로 불린 잉글랜드는 항상 정상에 조금씩 모자랐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에서 감독을 맡으며 과르디올라는 확실한 업적을 쌓았다. 각국 리그를 비롯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각종 컵대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맨시티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우승을 거머쥐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잉글랜드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이끌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 못지않게 투헬도 우승 경력이 화려하다. PSG(파리 생제르맹),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을 거치며 다수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재 소속 팀이 없는 지도자 가운데 최대어로 평가 받았다. 잉글랜드로선 최선의 선택을 한 셈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