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소재로 만들었지만 너무 멋져서 살 수밖에 없다는 전기 세단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이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크로스 리프트백 No.8을 선보였다. 이 전기차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을 자랑하며,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DS 브랜드는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대비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량이 25% 감소했다. 중국 시장 진출도 실패로 돌아가면서 DS는 더 많은 홍보와 시장 반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선보인 크로스 리프트백 No.8은 전기 파워트레인만 제공되며, 2025년 중반 출시될 예정이다. DS는 이 모델을 통해 고급스러움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
크로스 리프트백 No.8의 외형은 전장 4.82m, 전폭 1.9m, 전고 1.58m, 휠베이스 2.9m로 설계되었다. 이탈리아 멜피의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생산되며, 배터리와 전기 모터는 프랑스에서 제작된다.
이 모델은 Cd 0.24의 우수한 공기역학 성능을 갖추고 있어 한 번의 충전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서스펜션은 맥퍼슨 타입 프론트와 독립형 멀티링크 리어로 구성되어 있다.
실내에는 10.25인치 계기판과 16인치 멀티미디어 화면이 탑재되어 있으며, 증강현실 프로젝터와 연동된다. 최고급 포칼(Focal) 오디오 시스템과 난방, 환기,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앞 좌석 등 고급 편의 사양이 제공된다.
실내 마감재에는 재활용 소재가 활용되었지만, 천연 가죽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기본형 FWD 모델은 74 kWh 배터리와 260마력 전기 모터를 탑재하여 0-100km/h 가속 시간이 7.7초, WLTP 기준 572km 주행이 가능하다. 롱레인지 버전은 97.2 kWh 배터리로 750km 주행 가능하며, 4WD 모델은 375마력 출력을 발휘한다.
다만 최대 충전 속도는 160kW로 프리미엄 브랜드 기준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DS 크로스 리프트백 No.8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전기차지만,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가격과 기술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DS 브랜드가 이 모델을 통해 부진한 판매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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