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풀타임 시즌 마친 배지환의 반성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MK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0. 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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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빅리그에서 한 시즌을 소화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지난 1년을 돌아봤다.

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3-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한 해를 돌아봤다.

지난 시즌 막판 빅리그에 콜업, 10경기를 소화했던 배지환은 이번 시즌은 110경기를 뛰었다.

피츠버그의 2023시즌이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듯, 배지환의 2023시즌도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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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빅리그에서 한 시즌을 소화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지난 1년을 돌아봤다.

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3-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한 해를 돌아봤다.

지난 시즌 막판 빅리그에 콜업, 10경기를 소화했던 배지환은 이번 시즌은 110경기를 뛰었다. 중간에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적도 있었지만 건강할 때는 계속해서 빅리그 로스터에 들었다. 타율 0.231 OPS 0.607 2홈런 32타점 24도루 성적을 기록했다.

배지환이 지난 한 해를 되돌아봤다. 사진= MK스포츠 DB
지난해가 ‘찍먹’이었다면, 올해는 ‘부먹’이었다. 소스를 들이부었다.

그는 빅리그를 ‘부먹’한 소감을 묻자 “양념이 제대로 안 된 기분”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성숙하지 못한 플레이를 많이 한 거 같다. 다친 것은 두고두고 아쉽다. 1년 내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있었다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그것말고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피츠버그의 2023시즌이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듯, 배지환의 2023시즌도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이었다. 5월 한 달 타율 0.304 OPS 0.751로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6월에는 타율 0.159 OPS 0.411로 차갑게 식었다. 부상 복귀 이후 8월 타율 0.250 OPS 0.718로 다시 반등했으나 9월 타율 0.207 OPS 0.558로 다시 가라앉았다.

그는 “그래도 시즌 초중반 루키치고는 가능성을 본 거 같았다. 스스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며 그 과정에서 얻은 소득에 대해 말했다.

1년간 빅리그 선수로 뛰며 그는 미국 전역을 누볐다. 6개월간 162경기를 소화하는 메이저리그 일정은 베테랑에게도 쉽지않은 일정이다.

마이너리그 시절 월요일마다 규칙적으로 쉬는 일정을 소화했던 그는 “일주일내내 원정 다니고 3일 격차로 도시를 왔다갔다하니 이동은 휴식이라는 생각이 안들었다. 체력 소모가 심했다. 내년에는 이 경험을 기반으로 회복하는 방법이나 몸관리하는 방법 등을 신경 쓸 것”이라 말했다.

어린 시절 컴퓨터 게임에서 봤던 선수들을 직접 상대하는 귀한 경험을 한 그는 특별히 인상적인 선수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선수보다는 잘하는 팀, 다저스같이 위닝팀을 봤을 때 그렇게 되고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는 답을 내놨다.

피츠버그는 공교롭게도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을 많이 상대했다. 이 과정에서 같은 지구 팀인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에게는 제대로 고춧가루를 투척했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이애미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세리머니는 반대편에서 지켜만 봐야했다.

그는 “그런 경기를 바꾸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가고 상대가 우리를 지켜보게 하고 싶었다. 피츠버그는 약팀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그걸 깨고 우리가 반등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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