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을 한 프로그램에만 나왔는데.. 출연료 때문에 현타와서 1000회 찍고 은퇴한 배우

박재현은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부리부리하면서도 이국적인 외모 덕분에 ‘재연계 장동건’, ‘서프라이즈 아이돌’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됐다.

단역부터 주연까지 가리지 않고 수많은 재연을 소화하며 20년 동안 무려 1000회 가까이 출연했다.

특히 악역부터 청년 역할까지 소화하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 덕분에 '서프라이즈'의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오랜 시간 동안 그가 감내해야 했던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박재현은 '서프라이즈'에서 오래 활동했지만, 그 경력이 오히려 일반 드라마나 영화 진출의 장벽이 되기도 했다.

‘재연배우’라는 표현이 흔하게 쓰였지만, 배우 입장에서는 아픈 낙인이 됐다.

다른 촬영장에서조차 “저 사람 재연 배우 아니냐”는 말을 들으며 상처를 받아야 했고, 이는 자존감까지 무너뜨렸다.

본인은 이 용어를 공개적으로 꺼리는 이유에 대해 "모두 같은 배우인데 '재연배우'라는 낙인이 붙는 게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단지 '서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연기했을 뿐인데, 경력을 제한하는 장애물이 돼버린 것이다.

20년 가까이 프로그램을 이끌었지만, 현실적인 경제 사정은 녹록지 않았다.

박재현은 "출연료는 회당 100만원도 되지 않았다. 사실 돈보다는 자부심으로 버텼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오랜 시간 고정 수입이 없다 보니 결혼 후에는 가장으로서 생활고와 끊임없이 싸워야 했다.

16살 연하의 아내

결혼과 함께 가장의 책임감을 짊어졌고, 결국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은퇴를 결심한다.

더 이상 불규칙한 수입으로 가족을 지탱하기 어려웠고, 고정적인 수입이 필요한 현실 앞에서 배우의 꿈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서프라이즈' 1000회 촬영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이후에도 삶은 쉽지 않았다.

일반 회사에도 여러 차례 이력서를 넣었지만, 연이어 불합격을 경험했다.

이후 조명팀 막내로 촬영 현장 일을 배우며 다시 시작했고, 지금은 영상 스튜디오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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