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간염 이야기


매년 전 세계 150만 명의 사망 원인일 정도로 위협적인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로 간에 염증이 생겨 간세포가 파괴되는 질병이다. 간염은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며, 간염이 6개월 이상 낫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를 만성 간염이라고 한다. 간염의 종류에는 바이러스성 A형 및 B형, C형 간염과 알코올성 간염, 독성 간염, 자가 면역성 간염, 전격성 간염 등이 있다. 워낙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간염이 생기다 보니, 간염에 대한 오해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간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본다.
간염 걸리면 간암 위험 올라간다?

간염에 걸리면 간암 위험이 올라간다는 것은 사실일까. 간염 중 A형 간염의 경우 급성으로만 진행되고, 간세포를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간암으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간암 등 간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의 경우 오랜 시간 만성화되면서 간세포를 파괴하고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간염 환자는 모유 수유를 하면 안 된다?

모유 수유는 항암제, 방사성 동위원소 약물, 에이즈 감염 이외에 절대적인 금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염 종류에 따라서 조금씩 권고 사항이 다르기는 하나, 모유 수유를 금지하지는 않는다. 간염의 원인이 확실해질 때까지 모유를 짜서 저장하는 것이 좋다. 또한 B형과 C형 간염 수유모는 유두에 상처가 나서 출혈이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B형 간염은 공동생활로 전염된다?

B형 간염은 소독되지 않은 기구를 이용한 시술이나 성관계 등 감염된 혈액에 직접 접촉해야 전파된다. 식기를 함께 쓰거나 술잔을 돌리는 등 일상적인 활동으로는 전파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A형 간염이다. A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익히지 않은 음식이나 오염된 물의 섭취를 피하고, 평소 손을 자주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A형 간염은 어릴수록 심하다?

A형 간염은 어릴 때보다 성인 때 감염되면 증상이 더 심하다. 소아의 경우 가벼운 감기 정도의 증상을 앓고 나면 항체가 형성돼 면역이 유지된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 피로감과 근육통을 시작으로 식욕 감퇴, 구토 증세가 나타나고, 이후에는 소변 색이 진해지며 황달이 생긴다.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간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리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B형 간염에 걸리면 항상 아프다?

B형 간염은 수년 혹은 수십 년 동안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다. B형 간염이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리는 이유다. 일부 환자들은 증상 없이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애매한 체질적인 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고 증상을 느끼는 정도는 간질환의 진행에 따라 다르다.
간염 환자는 멍이 잘 든다?

간염 환자는 멍이 잘 들까? 멍은 급성 간염처럼 일시적으로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간경변처럼 간이 많이 손상된 만성 간질환 환자에게서 쉽게 관찰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여기저기 멍든 상태가 발견된다면 간 기능이 떨어졌다 생각하고 병원을 방문해보도록 하자.
간염에 걸리면 음주를 하지 않아도 간 수치가 올라간다?

음주를 하지 않아도 간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라면 지방간이 있을 수 있다. 지방간이 있는 환자 중에 25%는 간 수치가 올라가 있으며 이는 지방간에 의한 염증, 지방 간염이라고 한다. 간을 좋아지게 하기 위해 다이어트가 필요하며 자기 체중의 7%를 감량하게 되면 지방간 소견이 사라진다고 한다.
간질환 환자가 피해야 될 음식?

간질환 환자가 피해야 될 음식은 무엇일까? 먼저 간질환이 있다고 판명되는 순간 술은 끊는 것이 좋다. 간은 딱히 좋은 음식이 없는데 물론 인스턴트와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적당량의 밥과 반찬, 제철에 나오는 과일, 그리고 건강한 고기, 단백질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A형 간염은 완치 후에도 또 걸릴 수 있다?

A형 간염의 경우, 완치되면 A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형성돼 방어 효과가 지속되므로 다시 걸리지 않는다. 또한 타인도 감염시키지 않는다. 다만 A형 간염에는 잠복기가 있어 본인이 회복된 이후에도 뒤늦게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서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간염 예방 접종을 하면 평생 감염 걱정 안 해도 된다?

현재, 간염을 예방하는 백신은 A형과 B형뿐이고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다. A형 간염은 6개월 간격으로 2번 예방 접종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 평생 면역 능력을 유지한다. B형 간염의 경우 6개월 동안 3번 예방 접종하면, 대부분 평생 동안 면역 능력을 갖는다. 일부에서 면역 항체가 형성되지 않을 수 있으니,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완료한 후에는 면역 항체가 생겼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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