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尹, 한동훈 ‘검사 후배’ 아닌 ‘당 대표’로 대우해야…김 여사는 사과 필요”

구민주 기자 2024. 9. 12.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한(親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 관계와 관련해 "대통령이 인간적인 서운함이 있더라도 이를 뒤로 하고 한 대표를 국민에 의해 선출된 당 대표로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관계가 삐걱거리면 여당으로선 불편할 수밖에 없고 앞으로 제대로 나가기도 쉽지 않다"며 "당정이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나아가야 하는데 그렇게 잘 되지 않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지난 전당대회 당시 대통령이 한 대표를 지지하지 않았던 것도 분명하잖나"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한동훈 향한 인간적 서운함 뒤로 해야…용산 참모들 이해 안 돼”
“尹 퇴임 후까지 편하려면 ‘정권 재창출’ 필수…당정 함께 가야”
“김 여사, 공개 활동에 국민들 갸우뚱…사과하고 특감도 임명해야”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월12일 시사저널TV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시사저널TV

친한(親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 관계와 관련해 "대통령이 인간적인 서운함이 있더라도 이를 뒤로 하고 한 대표를 국민에 의해 선출된 당 대표로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시사저널TV에서 방송된 《메가폰》에 출연해 "이제 둘 사이는 검사 선후배 관계도, 대통령과 장관 관계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관계가 삐걱거리면 여당으로선 불편할 수밖에 없고 앞으로 제대로 나가기도 쉽지 않다"며 "당정이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나아가야 하는데 그렇게 잘 되지 않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지난 전당대회 당시 대통령이 한 대표를 지지하지 않았던 것도 분명하잖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입장에서도 수년 동안 한 대표를 '동훈아'라고 부르고, 자신을 잘 따르며 지낸 관계였는데 갑자기 (한 대표가) 자기 말을 안 들으니 서운함과 분노가 있을 순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대통령이 그런 감정을 표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국민의 지지를 받아 여당 대표가 된 만큼, 윤 대통령도 이제 인간적 서운함 뒤로 하고 그를 당 대표로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또 퇴임 후에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정권 재창출'"이라며 "이를 위해선 당정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참모들을 향해서도 "도대체 원하는 게 뭔가"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정말 대통령을 잘 보좌해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고, 퇴임 후에도 편안하길 바란다면 정부‧여당이 손 잡고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8월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최근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검찰의 불기소 처분 후 공개 활동을 늘려나가고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법적 결정에 대해선 왈가왈부할 순 없지만 김 여사가 사과는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마음이 풀리지 않았는데, 사과 없이 공개 활동만 늘리면 국민들은 고개를 갸우뚱 한다"며 "사과도 하고,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에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감찰관도 서둘러 임명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내내 특감을 임명하지 않아 우리가 얼마나 비판을 했었나. 그렇다면 우리 정부에선 임명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를 향한 야당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그는 "야당은 영부인 활동을 정확히 규정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협조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김 여사가 계속 욕먹기를 바라고 있고, 김 여사를 비난할 근거들이 계속 만들어지길 원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 전체는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