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 안 좋아서 차주가 휠, 서스 다 바꿔야 한다는 국산 중형 세단
3세대 DL3 K5의 단점은 생각보다 나쁜 승차감입니다. 저는 이 차량 처음 뽑았을 때 더 뉴 스파크보다는 많이 좋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노면에 대한 피드백이랑 충격 흡수가 너무 안 좋더라고요. 그러다가 승차감이 좋아지는 방법을 동호회 카페에 들어가서 좀 많이 알아봤었는데, 휠 인치 다운을 한다거나 서스를 바꾼다거나 한다는 글들을 좀 봤어요. 서스펜션 바꾸는 건 그때는 좀 망설여져서 휠을 17인치로 인치 다운을 해서 한 번 운행한 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거의 차이가 없어요.
처음에는 스타일 옵션에 들어가는 19인치 휠로 출고해서 타고 다니다가 승차감이 너무 아쉬워서 17인치 휠으로 바꾸고 탔던 거죠. 근데 그러다가 그것도 별 차이가 없어서 적당히 18인치로 타야겠다 싶어서 지금은 18인치로 바 꿨어요. 17, 18, 19인치 휠이 거의 승차감이 똑같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서스펜션을 바꾸기로 했었고요. K5 멤버스 카페에서 많이 했었던 튜닝인 K8 서스펜션을 지금 이식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래도 단단한 것 같아요.
원래 순정 같은 경우에는 겉보기에는 깨끗한 노면인데, 그래도 우글우글한 노면에서 오는 피드백을 그냥 그대로 다 전달했었는데요. K8 서스펜션으로 바꾸게 되면 그런 피드백은 다 줄어듭니다. 근데 K8 서스펜션을 적용하니까 문제가 좀 있더라고요. 방지턱 넘어갈 때 땅 치는 느낌은 좀 없거든요. 근데 뒷자리가 좀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방지턱을 넘어가고 나서 착지를 할 때 충격이 순정보다는 살짝 더 큰 것 같거든요. 그런 부분 빼고는 다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K8 서스펜션을 적용하면 문제가 생기는 게 차고가 좀 많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스프링은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그냥 서스펜션 정도만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저도 그래가지고 실제로 K8 스프링은 K5 순정 스프링으로 바꿀 계획이 있습니다.
실제로 K5 카페에서도 K5 승차감이 너무 안 좋아서 K8 서스펜션으로 좀 바꾸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거든요. 또 K5 3세대 같은 경우에는 전동 트렁크 옵션이 아예 없다 보니까 사제 전동 트렁크를 작업하시는 분도 굉장히 많은데요. 트렁크랑 서스펜션 중 하나 추천하라고 하면 K8 서스펜션 교체를 추천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알버트 비어만 님이 말씀을 하셨던 게 쏘나타에 비해서 이 K5가 조금 더 스포츠한 주행 성능에 걸맞은 방향으로 세팅을 했다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리고 K5에 19인치 휠이 오버 스펙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포트홀 밟으면 타이어 터질 것 같거든요. 그래도 안정적인 코너링과 그나마 나은 연비를 위해서라도 18인치에서 머무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거기에서 K8 서스까지 해가지고 승차감 부분은 거의 다 잡았다고 생각해요.
K5 3세대가 출시된 지도 어느덧 5년을 향해 달려가는데, 그동안 쌓여있던 여러 가지 고질병이나 오류 같은 것들이 있어요. 일단은 주유구 뚜껑이 안 열린다거나 이런 거는 많이들 알고 계시니까 일단 스킵할게요. 차주 카페 같은 데 보면 주유구 뚜껑이 안 열렸는데 정비소 가니까 열리더라는 얘기도 들었거든요.
다음 고질병은 이게 1.6 터보 모델 한정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냉각수가 좀 감소하는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제 차는 2022년식 이후 차량이라 냉각수가 분홍색이긴 한데, 어쨌든 그 냉각수 통에 냉각수가 감소해서 색깔이 그냥 아예 안 보이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냉각수를 중간중간 채워줘야 돼요. 저도 세차할 때 후드를 열어서 냉각수가 감소되어 있는지 확인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부동액 살짝 넣고, 그다음에 수돗물 넣어서 보충해 주는 걸로 알고 있어요. 오토큐에서도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데이라이트 부분이 노란색으로 좀 변하는 현상이 있더라고요. 색상이 누렇게 변하고 광량도 좀 약해지는데요. 오프라인 차주 모임에서 제 차 데이라이트보다 누런 차량을 1~2대 봤어요. 딱 실물로 볼 때도 티가 많이 나요. 램프의 전구를 바꾸는 게 아니라 전체를 바꿔야 되기 때문에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보통 보증 수리로 교체해 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차량 전/후방 센서가 민감해서 오류가 많다는 얘기가 많은데요. 일단 저 같은 경우에는 주차를 했다가 다시 운행하려고 후진으로 빠질 때 '띠링' 하는 소리가 들리기는 해요. 후방에 아무 물체도 없는데 알림이 뜨긴 하는데, 차가 서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그리고 애초에 이 차가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이 선택되어 있던 차량이다 보니 후방에서 오는 차량 같은 경우에는 정확하게 감지하고 멈춰줍니다.
그리고 이 차량 시트 가죽이 갈라지거나 하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데, 제 차도 가죽이 조금 눌리고 그런 게 있습니다. 일단 순정시트 한정으로는 무조건 눌립니다. 제일 좋은 해결 방법은 시트를 바꾸는 거겠죠.
더 뉴 K5 지금 나오는 모델 출고하신 분이 뒷좌석 사진을 찍어서 카페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요. 진짜로 갈라져서 시트 부분이 좀 파였더라고요. 그런 경우들은 본 적이 있었습니다. 놀라운 건 타다가 그런 게 아니라 신차로 출고된 상태에서 그런 경우가 있었다는 게 놀랍더라고요.
또 다른 단점은 양카 이미지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K5 처음 뽑았을 때는 잘 몰랐었거든요. 근데 제가 오프라인 차주 모임에 자주 갔는데, 어마무시한 형님들이 정말로 많아요. 저는 약간 공도에 돌아다니는 거 보고 K5 3세대는 그래도 튜닝카가 많이 없겠지 싶었는데, 제가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갔던 그 순간 와장창 다 깨졌습니다. 튜닝하시는 형님들 굉장히 많습니다. 근데 다른 색깔은 다 상관이 없는데, 흰색 차량으로는 쏘카랑 그린카 같은 게 좀 많잖아요. 그런데 흰색 차량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여담으로 K5 흰색 차량을 운행하는 분들은 무조건 차에 뭔가 하나씩 다 붙어 있어요. 스티커가 붙어 있다거나 스포일러를 짤막하게 하나 넣었다거나 바디킷을 한다거나 거의 다 그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이 차량을 그래도 흰색으로 안 뽑았다는 거에 감사함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3세대여서 그나마 양반이긴 한데, 1세대 초창기 K5는 파격적이었던 디자인이었잖아요. 1세대 초창기와 2세대 조금 넘어갔던 차량들 중에 진짜 흰색 1세대 K5는 거의 도로 위의 무법자였죠.
이 차량은 디자인을 잘 만들어놓고 후면부 방향 지시등이 벌브, 할로겐인데요. 이 부분도 아쉽긴 한데, 사실 여기에만 벌브가 들어간 게 아니라 선바이저도 보면 LED가 아닙니다.
그리고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가성비를 단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차량도 사실 가성비가 쏘나타에 비해서는 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쏘나타는 같은 가격에 천연가죽 시트를 가질 수가 있는데요. 이 차량은 무조건 시그니처 차량에만 천연가죽 시트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쏘나타 최고 트림에는 나파가죽 시트랑 뒷면 전동 썬 블라인드까지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상품성 면에서는 쏘나타보다 살짝 부족한 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쏘나타랑 다르게 K5는 뒷좌석 6:4 폴딩도 없습니다. 그 어떤 옵션을 넣어도 절대 없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을 때 6:4 폴딩이 나왔습니다. 전동 트렁크도 그때 나왔습니다. 전 세대 차주 분들의 뒤통수를 아주 잘 후려 갈기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또 현대/기아의 급을 또 나누잖아요. 그것까지는 참고 넘길 수 있어요. 근데 제가 진짜 용납할 수 없었던 게 파노라마 썬루프랑 B/C 필러, 사이드미러 하단 하이그로시 옵션 같이 넣은 건 진짜 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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