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주가가 흔들리며 10월 전에 전량 처분해야 한다는 소문이 시장 일각에서 확산됐다.
언급되는 3일은 매도 시한이 아니라 약 90% 진행된 자사주 매입의 남아 있는 소진 기간이다.
단기 수급 불안을 넘어 10월 이후 전개될 외국인 매수세와 실적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사주 매입 종료와 수급 공백 우려
삼성전자는 하루 200만 주 안팎의 자사주를 사들이며 최근 수급 하방을 든든하게 지지해 왔다.
계획 물량의 대부분을 소화하면서 남은 매입 기간이 3거래일 수준으로 좁혀진 상태다.
자사주 매입이 끝난 직후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주체로 나서는지가 단기 주가의 관건이다.

30조 원 대규모 현금배당과 주주환원
3분기 배당락을 거쳤음에도 삼성전자는 역대급 현금배당 정책을 통해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
10월 말 이사회에서 약 3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 시행안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과 추가 주주환원 카드가 현실화하면 단기 수급 우려를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다.

HBM 중심 3분기 실적과 D램 업황
주주환원 재원보다 더 근본적인 주가 상승 동력은 메모리 반도체의 실적 개선 속도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고대역폭 메모리와 서버용 D램 출하가 지속되고 있다.
10월 초 공개될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해야 반등 추세가 정당성을 얻는다.

자사주 매입 조기 종료 소식에 유발된 공포감만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무작정 처분할 이유는 없다.
10월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여부와 HBM4 기반 3분기 실적의 실제 숫자를 확인하는 구간이다.
단기 배당락 착시에서 벗어나 10월 말 확정될 주주환원과 메모리 업황을 종합 검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