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전망에 시름도 ‘탁’…천년사찰로 마음 치유 떠나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 년이라는 시간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깊이와 무게를 지닌다.
강산이 수십 번 바뀌는 세월 동안 사람들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하며 자리를 지켜온 '천년고찰(千年古刹)'은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다.
용인 백련사는 향수산 자락 깊숙이 안긴 고찰로, 통일신라 시기에 창건된 용인 지역 최고(最古)의 사찰이다.
대신 천장 서까래에 적힌 상량문을 통해 이 문이 사천왕문임을 알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종사·백련사·사나사·청룡사 등 네 곳
전망 좋은 강가부터 고요한 산중 사찰까지
역사와 풍경 모두 품은 천년고찰로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며 하루쯤 여유를 찾고 싶다면, 차로 1~2시간 거리의 사찰을 찾아 떠나보자.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가볼 만한 천년고찰’ 네 곳을 소개한다.
● 북한강 전망과 고즈넉한 다실

기와지붕을 얹은 낮은 담장 너머로 북한강이 아득하게 펼쳐진다. 시선을 우측 끝으로 돌리면 남한강과 만나는 두물머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세조가 직접 심었다는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도 수종사의 상징 중 하나다. 은행나무 그늘 아래서 바라보는 강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 같다. 다실 ‘삼정헌’에서는 창 너머 풍경을 감상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사찰의 전각과 북한강 전경을 함께 감상하고 싶다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삼신각을 추천한다.

사찰 전경을 더 높은 곳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삼성각까지 올라가보자. 삼성각 돌담 너머로 내려다보는 백련사의 모습은 평화롭고 고요하다. 반대편의 나한전에서도 아름다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 계곡 따라 들어가는 백운봉 자락 고찰

경내에는 삼층석탑과 부도가 나란히 자리하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단아한 아름다움이 있다. 주불전 외벽에는 불심의 본성을 찾는 과정을 소 찾기에 비유한 ‘심우도’가 측면과 후면에 그려져 있다. 천천히 외벽을 따라 돌며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마음 깊은 곳까지 평온해진다.

문을 지나면 넓은 마당과 마주하며 정면에는 고풍스러운 대웅전이 자리한다. 대웅전 기둥은 나무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대로 살려 조성돼 친근하면서도 전통미를 풍긴다. 이 건물은 문화재적 가치도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돼 있다. 특히 추녀 끝 네 귀퉁이에 정교하게 그려진 금강역사 그림은 이색적인 볼거리로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민주, 3대 특검 후보로 조은석-민중기-이윤제 추천
- [속보]李대통령, 내일 5대 그룹 총수 만난다
- 李대통령 서명 담긴 ‘디지털 굿즈’ 이달중 무료 배포한다
- [단독]李대통령, 푸틴과는 통화 안한다…북-러 밀착 고려한 듯
- 대북 확성기 중단하자, 北의 대남 소음 방송도 사라졌다
- 李정부 국정 운영 “긍정 평가” 53% “3대 특검 찬성” 64%
- “메탈바에서 임영웅 신청이라니” 5060男 출입금지 내걸어 논란[e글e글]
- “우리 엄마예요, 다시 바다에 던져주세요” 유리병에 담긴 마지막 소원
- 시위 잦아든 LA, 이민자 체포 더 과격해져…“말리는 목사에도 총 겨눠”
- 매일 맥주 1캔 마시는 여성, 췌장암 위험 12%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