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가 눈물 터졌다" 개봉 나흘 만에 100만 찍고 관객들 펑펑 울게 만든 한국 영화

2016년 개봉한 영화 형은 코미디와 감동을 절묘하게 버무려낸 작품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에 성공했던 명작이다.

조정석과 도경수(D.O.)의 환상적인 브로맨스와 웃음 뒤에 밀려오는 진한 가족애가 관객들의 거센 호응을 얻으며 최종 관객 수 298만 명을 기록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처음엔 웃기다가 마지막엔 오열하게 만드는 한국 휴먼 코미디의 정석으로 평가받으며 수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화 형은 11월이라는 비수기 개봉 악조건 속에서도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세를 보였다.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와 추천에 힘입어 손익분기점인 200만 명을 가볍게 뛰어넘었고, 최종 298만여 명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화려한 블록버스터가 아님에도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만으로 이뤄낸 뜻깊은 결실이었다.

이 영화는 사기 전과 10범의 형 고두식(조정석 분)과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국가대표 유도선수 동생 고두영(도경수 분)의 좌충우돌 기거기를 다룬다.

가석방을 위해 동생을 이용하려는 형과 그런 형을 차갑게 대하는 동생이 티격태격하며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조정석 특유의 찰진 코믹 연기와 도경수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절묘한 시너지를 내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영화 형이 오랫동안 회자되는 가장 큰 비결은 단연 완벽한 감정선 조율이다.

상영 초반에는 두 형제의 능청스러운 입담과 코믹한 상황 연출로 웃음을 유발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감춰진 진심과 형제애가 드러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관객들 사이에서 배가 찢어지게 웃다가 마지막엔 펑펑 울었다, 몇 번을 재관람해도 눈물샘이 터지는 영화라는 찬사가 이어지는 이유다.

작품의 성공은 배우 도경수에게도 연기 인생의 커다란 분기점이 되었다.

시력을 잃은 절망감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유도선수의 내면을 몰입감 있게 그려내며 연기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 제38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그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머리말을 떼어내고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는 20대 주연 배우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개봉 후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영화 형은 OTT 및 IPTV 플랫폼을 통해 꾸준히 추천되는 단골 명작이다.

자극적인 소재나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CG) 대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의 소중함과 형제애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며 한국형 감동 코미디의 대표 주자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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