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순대 찍어 먹는 소스는 막장

서울에서 순대를 소금에 찍어 먹는 것과 달리 부산에서는 순대를 막장에 찍어 먹는다. 막장은 쌈장에 다진 마늘과 사이다를 넣어 달짝지근하고 묽은 게 특징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막장을 보면 깜짝 놀라지만 부산에서는 순대를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을 이해 못한다고 한다. 부산 사람들은 "순대는 막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라며 순대를 막장에 찍어 먹으면 순대의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2. 회덮밥에는 매운탕 서비스

부산에는 회덮밥을 주문하면 매운탕을 함께 내주는 문화가 있다. 서울 사람들은 "부산 회덮밥은 1인분에 2만원 하나요? 매운탕을 왜 줘요"라며 의아해하는 반면 부산 사람들은 "매운탕 없는 회덮밥이라니 충격이다", "볶음밥에 짬뽕국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부산에서는 회덮밥에 매운탕이 나오는 게 일반적이며 일부 식당에서는 매운탕에 생선구이까지 내어주기도 한다고 한다.
3. 간짜장 위에 계란프라이

부산 사람들이 다른 지역에 가면 놀란다는 계란프라이 없는 간짜장. 부산에서는 간짜장에 반숙으로 조리한 계란프라이가 필수로 올라간다고 한다. 이에 부산 출신 한 맛칼럼니스트는 계란프라이 없는 서울 간짜장에 실망감을 표하며 "계란프라이가 빠진 간짜장은 간짜장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 간짜장과 함께 비비면 면의 윤기도 달라지고 풍미가 훨씬 강해진다고 한다.
4. 잡채밥에 짜장 소스

"잡채밥을 시켰더니 진짜 잡채에 밥만 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부산 토박이의 글이다. 부산에서는 잡채밥에 짜장 소스가 기본으로 나오며 여기에 계란프라이를 올려주는 곳도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다른 지역 네티즌들은 "짜장이 들어가면 잡채 맛이 나긴 나나", "잡채밥에 왜 짜장이 들어가는지 이해 불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부산 지역 네티즌은 "짜장을 조금씩 간을 해서 잡채밥이랑 먹으면 진짜 꿀맛"이라고 말했다.
5. 국밥은 뚝배기 안에 밥+국

다른 지역에서 국밥을 주문하면 국과 밥이 따로 나오는 것과 달리 부산에서는 국 안에 밥이 말아진 상태로 나온다. 부산에서는 이런 토렴(밥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가 따라내는 것을 반복해 데우는 조리법) 방식이 흔한데 밥알에 국물이 깊이 스며들어 짙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부산에서 국과 밥을 따로 먹고 싶다면 따로국밥을 주문하면 된다. 식당에 따라서 따로국밥이 1000원 정도 더 비싼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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