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벌서 10만명 떼창… “팬들이 내 멱살 잡고 여기까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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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제 멱살을 잡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성 가수 최초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한 가수 아이유(31·사진)가 상암벌을 가득 메운 10만 관객 앞에서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는 "어제부로 여름이 갑자기 끝났다. 이렇게 길었던 여름이 가고 반가운 가을의 시작에, 이 좋은 날 아이유의 콘서트를 선택해 주셔서, 저의 관객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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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수 첫 월드컵경기장 입성
“오랫동안 생존하는게 목표”
“팬들이 제 멱살을 잡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성 가수 최초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한 가수 아이유(31·사진)가 상암벌을 가득 메운 10만 관객 앞에서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는 21, 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허(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THE WINNING)’을 마무리하는 피날레 공연을 진행했다. 홀씨가 인고의 시간을 거쳐 꽃을 피우는 과정을 빗댄 히트곡 ‘홀씨’로 포문을 연 그는 “오늘이 가수 인생 100번째 단독 콘서트”라면서 “홀씨 같은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오랫동안 생존하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아이유는 약 3시간에 걸쳐 게스트 없이 홀로 24곡을 열창했다. ‘셀러브리티’를 부를 때는 플레잉 장치에 연결된 꽃가마를 타고 높이 비상했고, ‘라스트 판타지’ 무대 때는 스타디움 위로 화려한 드론쇼가 펼쳐졌다. 지난 며칠간 내린 비로 청명해진 하늘이 드론쇼의 매력을 배가시켰고, 기타를 잡은 그는 가을 맞춤옷 같은 신곡 ‘바이 서머’(bye summer)를 선보였다.
아이유는 “어제부로 여름이 갑자기 끝났다. 이렇게 길었던 여름이 가고 반가운 가을의 시작에, 이 좋은 날 아이유의 콘서트를 선택해 주셔서, 저의 관객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날 본 공연의 마침표는 ‘러브 윈스 올’이 찍었다. ‘사랑으로 모든 것을 이겨낸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이번 공연을 통해 아이유가 내고자 했던 궁극적인 목소리다. 그는 “관객 한분 한분께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들여 부르는 노래”라며 “미움이 솟구쳐 오르는 순간에도 사랑이 오기를, 승리하며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공연 전 제기된 월드컵경기장 잔디 보호 문제를 의식해 아이유 측은 하이힐 착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고, 그 결과 ‘운동화 부대’의 행렬이 이어졌다. 또한 그라운드 전면에 잔디 보호막이 깔렸고, 소속사 측은 “사전에 안내받은 그라운드 사용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밝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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