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시작된 것 빅컷 가즈아”…연휴 끝나자마자 美금리인하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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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내주 14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휴장에 들어간다.
하지만 추석 연휴에도 개미들의 밤은 길고 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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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지난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5.25~5.50%로 8회 연속 동결한 바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고용지표에 대한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8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됐는데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증가 폭이 반등하긴 했지만 예상보다는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8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됐던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0.34포인트(-1.01%) 내린 4만345.4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4.99포인트(-1.73%) 내린 5408.42,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6.83포인트(-2.55%) 하락한 1만6690.83에 거래를 마치면서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정책조정(금리 인하) 시기가 도래했다”며 사실상 ‘물가와의 전쟁’ 막을 내린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것이란 내 확신이 커졌다”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은 감소한 반면, 고용이 하강할 위험은 증가한 상황”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시장의 점진적 냉각은 불가피하지만 8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경기 침체에 대한 확신을 갖기는 어려웠다고 판단해 미 연준이 연말까지 남은 회의(9·11·12월)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경기 둔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전망이다”고 말했다.
반면 연준의 빅컷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상황은 0.50%포인트가 아니라, 이미 1~1.25%포인트 인하를 해야 했던 상황이다. 이미 ‘과잉 긴축’인데 빅컷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0.50%포인트 인하가 시장충격을 줄 거란 우려는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0.50%포인트 인하를 했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오는 것이 아니다. 경기가 나빠서 0.50%포인트 인하를 하는 것이다”며 “금융위기·팬데믹 때 봤지만 돈을 푸는 것이 ‘침체’를 가져오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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