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0 중반이 다 돼가고
이전까지 운동량이 워낙적어 살도 많이 찌고 해서
새해부터 살 빼 보자고 마음을 먹음.
25년 들어 1월 달 매일 혹은 격일로 만보 걷기함.
(그냥 걸으면 걷는 거 밖에 안 되니까 가방에 아령10kg 넣음)

그러다 항상 걷는 산책길이 지역 러닝 코스라
뛰는 분들을 보며 나도 뛰어볼까 생각함
정보 찾으려 뒤적거리다 런갤 발견
대다수가 10km 언저리로 뛰는 걸 공통점으로 찾았고
1월 15일
첫 러닝 목표를 10km로 잡고 뛰었음

개같이 실패함.
숨 넘어갈 것 같아서 그 자리 바로 멈추고 걸음...
결국 걷다 뛰다 걷다 뛰다 반복하다 복귀.
솔직히 런갤 보고 10km가 기본값이며
성인 남자면 다 뛸 수 있는 줄 알았음
얕본게 사실.
집에 와서 런갤에 다른 사람들 질문도 찾아 보면서 복기 하는데
이 때 처음으로 살살 뛰어야 한다는 개념을 배웠고
다시 뛰러 나감.

또 걷다 뛰다 옴...
근데 전 보다 더 많이 뛰었음.
한 번에 쭉 달리기가 이렇게 힘든가?
사람들 다 하는데 나만 못 하는 거 보면서 자책함
그래도 포기 안 하고
걷뛰걷뛰 하는 날이랑 생으로 걷는 날
이렇게 나눠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단 나갔음.

그러다가 2월 접어들고

2월 3일
처음으로 안 쉬고 뛰어지는 나를 발견하게 됨
많이 기뻤음
이후로

1월 15일 러닝 처음 시작해서
2월 16일
이제 7-8km는 충분히 안 쉬고 뛰는게 가능해짐
꾸준히 하다보면 나도 된다는 걸 몸소 느꼈음
돌아보니 성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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