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70살 넘어 매달 이 정도만 쓰면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습니다

노후가 다가올수록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한 달에 얼마면 충분히 살 수 있는가, 라는 물음이다.

그런데 막상 70대가 되면, 돈의 액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떻게 쓰는가가 결국 통장의 잔고를 좌우한다는 것, 그리고 매달의 흐름이 단단해야 진짜 돈 걱정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이다.

1. 한 달 고정 지출을 150만 원 안에서 잡는다

70살 이후의 매달 고정비는 가능하면 150만 원 안에서 잡는 게 가장 안정적이다. 관리비, 통신비, 보험료 같이 빠질 수 없는 비용이 모두 이 안에 들어가야 한다. 이 라인을 넘기 시작하면 통장은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빠르게 줄어든다.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정해진 고정비가 너무 크면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응할 여력이 사라진다. 그래서 70대에 들어서면 한 번쯤은 고정비를 처음부터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 한 번의 정리만으로도 매달의 무게가 크게 달라진다.

2. 식비는 매달 일정하게, 외식은 한 주에 한두 번으로

식비는 매달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가장 좋다. 어떤 달은 60만 원, 어떤 달은 100만 원으로 출렁이는 구조는 노후에 가장 위험한 패턴이다. 일정한 식비는 결국 일정한 일상을 만들어준다.

외식이나 모임은 한 주에 한두 번 정도로 잡으면 충분하다. 자주 나가면 즐겁지만 그만큼 통장이 빠르게 줄어든다. 횟수를 미리 정해두면 즐거움도 크고 부담도 줄어드는 균형이 만들어진다.

3. 매달 30만 원은 '나를 위한 자리'에 쓴다

70대가 되면 줄이는 데에만 신경 쓰기 쉽다. 그런데 모든 지출을 다 줄이면 일상 자체가 비어버린다. 매달 30만 원 정도는 의식적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 쓰는 자리에 따로 두는 게 좋다.

책 한 권, 좋아하는 산책 코스로의 짧은 여행, 마음 가는 모임 회비 같은 곳에 쓴다. 이런 지출은 줄이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유지해야 하는 항목이다. 자기 자신을 돌보는 비용이 빠지면 통장은 남아도 마음이 비어가기 시작한다.

4. 비상금 200만 원을 항상 따로 둔다

70대 이후 통장에는 항상 비상금 200만 원 정도를 따로 두는 것이 좋다. 병원비, 가족 행사, 갑작스러운 가전 고장 같은 일이 어느 시점에 한꺼번에 몰릴 수 있다. 비상금이 있으면 그 충격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비상금이 없으면 갑자기 큰 지출이 생겼을 때 다른 생활비를 깎아야 한다. 그러면 한 달 전체의 균형이 흔들리고, 그 흔들림은 다음 달까지 영향을 미친다. 200만 원이라는 작은 안전망 하나가 70대 일상을 단단하게 받쳐주는 기둥이 된다.

결국 70대의 돈 걱정은 액수가 아니라 구조에서 결정된다

통장에 큰돈이 있어도 매달의 흐름이 무너지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반대로 통장이 크지 않아도 매달의 구조가 단단하면 노후는 든든하게 굴러간다. 결국 노후 자산의 진짜 의미는 액수가 아니라 매달 어떻게 쓰는가에 달려 있다.

고정비를 정리하고, 식비를 일정하게 잡고, 자신을 위한 자리를 두고, 작은 비상금 하나를 유지하는 일. 이 네 가지만 매달 지키면 70대의 일상은 돈 걱정에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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