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독에 빠져버린 토니 스타크의 고난

조회수 2022. 9. 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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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엔터테인먼트

60여 년을 달려온 아이언맨 캐릭터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의미있고 중요한 내용을 꼽으라면 반드시 거론되는 것이 “병 속의 악마”라는 이야기이다. 모든 것을 다 가진 토니 스타크에게 인간적인 결함을 만들어 주고, 슈퍼히어로 장르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깨버린 특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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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의 정체가 토니 스타크라는 것이 아직 비밀이던 시기에, 아이언맨은 스타크의 개인 경호원으로 알려져 있었다. 아이언맨의 슈트가 오작동을 반복하고, 토니 스타크는 아무리 검사해도 문제를 찾을 수 없었다.

하루는 공개 행사장에 회사를 대표해 아이언맨이 참석하게 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슈트가 다시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외국의 대사를 공격해 죽이는 사고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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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아이언맨에게, 경찰은 조사를 위해 슈트를 넘길 것을 요구한다. 슈트를 제출한 스타크는 이 사고와 그로 인한 대중의 비난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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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는 아이언맨에게 일시적으로 리더의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요청하고, 이를 받아들인 스타크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평범한 사람으로서 싸우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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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슈트의 오작동은 스타크사의 명성을 망치려는 경쟁사의 소유주 저스틴 해머의 짓이었다. 스타크는 점점 술을 많이 마시기 시작하고, 결국엔 취한 상태로 집사인 자비스에게도 심한 말을 하며 소리친다. 이 일로 자비스는 일을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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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폭력적으로 변하는 스타크에겐 여자친구인 베서니 케이브가 있었다. 남편이 마약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경험으로 인해 중독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는 베서니는 밑바닥까지 추락해가던 스타크가 마음을 열고 주변의 도움을 받도록 설득하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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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음주 문제를 인정한 스타크는 술을 끊기로 결심하고 베서니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금단현상을 극복하려 애쓴다. 자비스도 스타크의 사과를 받아들여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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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1979년 <인빈시블 아이언맨> 120호에서 128호까지 발행되었던 “병 속의 악마”의 내용으로, 데이비드 미컬라이니와 밥 레이튼이 쓰고, 존 로미타 주니어와 밥 레이튼, 카마인 인판티노가 함께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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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 플레이보이 재벌의 모험이라는, 비교적 가벼운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던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가장 훌륭한 이야기 중 하나로 꼽히며, 1970년대 최고의 슈퍼히어로 이야기 중 하나라는 많은 찬사를 받으며, 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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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알콜중독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었음에도, 슈퍼히어로 장르의 본분을 잊지 않고 설교적인 면을 피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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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의 경험은 이후 토니 스타크의 인물설정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회사를 빼앗기게 되자 다시 과음하게 된 그는 제임스 로즈에게 아이언맨의 역할을 넘기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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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 극복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며, 자신과 같은 길을 걷게 된 캐롤 댄버스가 술을 끊도록 후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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