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캐릭터’ 성지 됐다... AK플라자 수원점 ‘북적’
하이큐·주술회전 등 인기 상품들 불티
‘체험형 매장’ 다양한 연령대 취향 저격
고객 이구동성 “홍대까지 갈 필요 없어요”

“다양한 종류와 넓은 공간 덕분에 이제 홍대까지 갈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9일 오전 11시께 AK플라자 수원점 5층 애니메이트 매장. 개점 30분이 지난 시간이지만 하이큐·주술회전 등 인기 IP 굿즈를 고르는 고객들로 매장은 금세 붐볐다.
포토카드를 살피던 임모(22)씨는 “주술회전 영화 보려고 바로 옆 메가박스에 왔다가 굿즈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어 너무 편하다”며 “수원 주민이라 홍대까지 가기 번거로웠는데 집 근처에 이런 공간이 생겨 좋다. 다음 주에는 하이큐를 좋아하는 친구와 또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AK플라자 수원점이 지난 9월 선보인 ‘AK 홍대 프로젝트’가 서브컬처 팬덤의 발길을 끌며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캐릭터·IP 중심의 체험형 매장 구성이 다양한 연령대의 취향 소비를 이끌어내며, 매장 전반을 ‘취향 체험존’으로 바꿔놓고 있다는 평가다.
콘텐츠 확장도 이어졌다. 수원점은 지난 5일 애니메이트 매장에 일본 애니메이션·만화·게임 등 인기 IP 서적 105종을 새롭게 들여놨다. 굿즈 중심이던 기존 구성에 ‘읽는 즐거움’을 더해 팬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라인업에는 하이큐!!, 주술회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슬램덩크, 귀멸의 칼날, 최애의 아이 등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같은 날 신규 콘텐츠도 동시에 추가됐다. ‘몰랑이x모모이’는 15주년 기념 굿즈와 신 캐릭터 ‘모모이’를 처음 선보이며 봉제인형·키링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한다. 해리포터 콘셉트의 ‘킹스크로스’는 무알코올 버터맥주와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버터맥주 팝업’을 운영해 새로운 방문객 유입을 노린다.
이 같은 행보는 AK플라자가 홍대·수원 등 주요 점포에서 서브컬처 IP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온 전략의 연장선이다. 단순 굿즈 판매를 넘어 ‘보고·읽고·소장하는’ 전방위적 경험을 제공하며 서브컬처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굿즈뿐 아니라 서적까지 한자리에서 경험하려는 팬들의 니즈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향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IP·캐릭터 특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라이프몰’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에는 ‘교보문고×핫트랙스’ 팝업이 AK플라자 수원점 5층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베스트셀러와 팬시·문구를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어 연말 쇼핑객들의 선택 폭을 더욱 넓힐 전망이다.
금유진 기자 newjean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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