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광고·방송에서 퇴출되나? “모자이크 처리하라” 비난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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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200만 명이 넘는 유명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왕따를 옹호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두 번이나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곽튜브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교육부의 학교폭력 예방 공익 광고가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된 데 이어, 그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사에도 "곽튜브를 모자이크 처리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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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200만 명이 넘는 유명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왕따를 옹호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두 번이나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곽튜브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교육부의 학교폭력 예방 공익 광고가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된 데 이어, 그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사에도 “곽튜브를 모자이크 처리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
20일 정부와 방송업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3일 ‘2024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학교폭력 캠페인 공익광고를 공개했다. 교육부는 매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폭력 캠페인 공익광고를 해왔는데, 올해엔 곽튜브가 출연했다. 영상에는 ‘학교폭력 피해를 겪고 있는 친구에게 관심을 갖고, 빠른 신고로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해당 광고는 지난 17일 돌연 비공개 처리됐다. 교육부에서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는지, 이용자들의 신고가 쏟아져 유튜브 측에서 비공개로 전환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테오’에 게시된 ENA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우승여행’의 예고편 영상에도 곽튜브를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 달 19일 방송 예정인 해당 프로그램은 곽튜브를 비롯한 출연진이 세계 각국을 돌며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의 예능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곽튜브 모자이크 처리 부탁한다” “애들이 볼까 무섭다” “영상 자체를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방송은 이미지가 생명인데 시작도 전에 망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논란은 곽튜브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의 영상 때문에 시작됐다. 해당 영상은 곽튜브와 배우 이나은이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내가 (학폭) 피해자로 많은 얘기를 했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좀 그랬다”고 말했다. 이나은을 위로하려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이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내에서 한 멤버에 대한 왕따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지난 2021년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됐고, 과거 학폭에 가담했다는 폭로 글이 나오기도 했었다.
앞서 곽튜브는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행 유튜버로 발돋움하면서 대중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비슷한 논란으로 이미지가 좋지 못한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자신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곽튜브는 문제의 동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이 있다. 제 개인적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곽튜브는 18일 오후에도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재차 장문의 사과 글을 올렸다.
그는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돼 다시 한 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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