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온다더니 숙소값 10배 ‘뻥튀기’…부산 관광민원 ‘폭발’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6. 6. 1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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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바가지요금’ 민원 급증
지난해 부산 1년치 77% 접수
신고 84%는 외국인 관광객
BTS의 공연을 앞두고 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그랜드조선 호텔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미디어 전광판에 방탄소년단(BTS) 뷔 사진이 송출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을 한 달 앞두고 부산에서 바가지요금과 숙박시설 관련 민원이 급증하며 관광객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바가지요금과 숙박시설의 과도한 위약금 청구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에서 접수된 관광불편신고 368건 가운데 50.3%(185건)가 부산에서 발생했다. 부산 한 곳에서 접수된 신고 건수가 부산을 제외한 전국 전체 신고 건수를 웃돈 셈이다.

이는 지난해 부산에서 접수된 관광불편신고 239건의 77.4%에 해당하는 규모다.

엔데믹 시기인 2022년과 2023년 전국 관광불편신고 가운데 부산의 비중은 각각 19.8%, 13.4%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2024년에는 서울과 제주에 이어 3위(11.9%), 지난해에도 서울과 인천에 이어 3위(13.7%)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148건에서 2월 49건, 3월 38건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 48건으로 반등한 뒤 5월 185건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부산에서 접수된 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일방적인 예약 취소와 과도한 위약금 청구 등이 포함된 ‘일반숙소’ 관련 신고가 1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약 취소와 서비스·위생 불량 등의 ‘호텔’(21건), 항공사 운영 및 공항시설 관련 불편을 제기한 ‘공항·항공’(9건), 미터기 사용 거부와 난폭운전 등의 ‘택시’(7건) 순으로 나타났다.

신고자 비중은 외국인이 83.8%, 내국인이 16.2%로 집계돼 외국인 관광객의 불만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BTS의 부산 공연 개최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일부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숙박요금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치솟거나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높은 가격에 다시 판매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숙박업소와 대중교통 업체 등을 대상으로 단속과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계도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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