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롤스로이스 ‘제네시스 GV90’…코치도어도 생산
새로운 제네시스 GV90 프로토타입이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근처에서 혹서기 테스트 중 카메라에 포착됐다. 스파이샷은 인스타그램 @sbmedien을 통해 공개됐으며, 새로운 플래그십 SUV로써 GV90이 프로덕션 바디를 갖춘 채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차세대 전기차인 GV90은 제네시스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말 출시 예정인 GV90의 제품 포지셔닝을 ‘럭셔리’에서 ‘하이엔드’로 바꿔 럭셔리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제네시스에 대해 럭셔리 브랜드를 내세웠지만, GV90은 시장에서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겠다는 각오다. 내부적으로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벤틀리 벤테이가, 롤스로이스 컬리넌 등 최고급 차량이 모두 제네시스에서 벤치마킹됐다.
거기에 더해 제네시스는 GV90 출시 이후 3~4개월 뒤에 출시할 특별 모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와 같은 코치 도어로 선보일 이 특별한 모델은 한정 수량으로 단 몇백 대만 제작될 예정이다.
GV90은 2026년 2월 국내에서 양산을 시작하며, 공식 이미지 공개 및 월드 프리미어는 2025년 하반기로 전망된다. 유럽은 2026년 4월, 이후 북미는 2026년 6월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2025년 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제품 포지셔닝 변경으로 인해 일부 품목 및 프로덕션 일정이 변경됐다. GV90은 E-GMP에 이어 2025년 출시 예정인 현대차그룹의 최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을 적용한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