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돈스파이크 구속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임기환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는 28일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했다.
돈스파이크는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당일 오후 8시쯤 집행했다.
경찰은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돈 스파이크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돈스파이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혐의 자체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예. 인정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영장심사에서 사실대로 말씀드렸다”며 “(필로폰 구매 경로 등에 대해서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다 제 잘못이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죄를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는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여러 호텔을 전전하며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돈 스파이크는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유명 가수들과 곡 작업을 하며 작곡가로도 인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요리사로 전업해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먹방’을 선보였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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