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토큰' 결제로 배달 주문…10만명 먼저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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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와 원리는 같지만 각국 중앙은행이 공식 발행한다는 점에서 소위 떼일 염려가 없는 CBDC라는 디지털화폐가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도입을 준비해 왔는데, 배달앱과 편의점 등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결제가 가능할지 그 테스트가 내년 초에 진행됩니다.
오수영 기자, 우선 테스트는 어디서 합니까?
[기자]
신한은행이 재작년 출시해 현재 365만 회원을 보유 중인 배달앱 '땡겨요'에서 내년 초부터 CBDC로 결제해 볼 수 있는데요.
한국은행이 은행 간 자금 이체 거래에 활용 가능한 '기관용 CBDC'를 발행하면 테스트 참여 금융사들은 그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인 '토큰'을 발행합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본인 예금의 일부를 토큰으로 전환해 테스트 참여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은 테스트 과정에서 분산원장과 은행 장부 기록을 실시간 연계해 지급결제의 법적 효과를 안정적으로 보호·관리할 방침입니다.
[앵커]
지금 이야기한 토큰 전환이 신한은행에서만 되는 건 아니죠?
[기자]
물론입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모두 참여합니다.
한국은행은 당초 올 12월부터 테스트 계획이었으나 일부 은행 시스템 개발이 늦어지며 내년 초로 일정이 밀렸습니다.
테스트 참가 인원은 최대 10만 명으로, 은행권에선 참가자 확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테스트 참가자들은 은행 한 곳을 정해 그 은행이 개발한 전자지갑에서 토큰을 보관하다 결제하게 되므로 고객 '락인(lock-in)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신한 '땡겨요'의 경우 주요 배달앱에 밀려 서비스 확장에 한계가 있었는데 CBDC 테스트 참여를 통해 결제처와 회원 수 확대 효과가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복수의 은행과 테스트 논의 중이며 구체 계획을 연내 발표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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