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낮춘 '특례보금자리론' 돌풍…9일 만에 10.5조 몰렸다(종합)

신병남 기자 입력 2023. 2. 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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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이 접수 시작 9일 만에 10조5000억원의 신청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접수 7일차에 이미 9조3000억원 가량이 신청된 점에 비춰 접수 규모는 초기 흥행 이후 점차 안정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 의원은 "특례보금자리론이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와 비교해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우대형에서만 적용 가능한 우대금리를 일반형으로 확대해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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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공급목표인 39조6000억원의 26.5% 접수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30일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3.1.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지난달 30일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이 접수 시작 9일 만에 10조5000억원의 신청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접수 7일차에 이미 9조3000억원 가량이 신청된 점에 비춰 접수 규모는 초기 흥행 이후 점차 안정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7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누적 신청금액이 10조5008억원이라고 8일 밝혔다. 신청·접수를 시작한 지 9일(7영업일)만으로, 연간 공급목표 규모(39조6000억원)의 약 26.5%가 신청된 셈이다.

출시 초기 높은 관심으로 처음 3일간 7조원 규모로 신청이 접수됐으나, 대기수요가 해소되면서 일별 신청규모는 점차 안정화하는 분위기다. 최근 3일간 일별 신청규모는 1조5000억원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시중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를 적용받아 기존대출 상환, 신규주택 구입, 임차보증금 반환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출시 초기 서민·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끈 것 같다"며 "향후 신청물량의 심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청 수요는 기존대출을 상환하는 대환대출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3일까지 신청된 특례보금자리론은 총 9억3149억원이다. 이 기간 접수 기준 용도별 신청비율은 △기존대출 상환 61.7%(2만4642건·5만5131억원) △신규주택 구입 30.6%(1만2210건·3만413억원) △임차보증금 상환 7.7%(3064건·7605억원) 등이다.

하지만 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에 진입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출시 직전 시장금리를 반영해 당초 계획보다 0.5%포인트(p) 금리가 낮아졌다.

현재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주택가격 6억원 초과·부부 합산 소득 연 1억원 초과 시 연 4.75%(만기 10년)~5.05%(50년)이다. 주택 가격 6억원 이하·연봉 1억원 이하일 때는 각각 0.1%p 인하된 연 4.65~4.95%이다.

여기에 우대금리 유형을 중복해서 적용받으면 금리를 연 3.75~4.05%까지 낮출 수 있다.

반면 우대금리 유형 중복 신청건수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저소득청년, 사회적배려층, 신혼가구의 경우 우대금리를 항목별 중복 제공한다. 유형별 신청 비중을 보면 △저소득청년 8.1%(3190건·7271억원) △신혼가구 3.3%(1301건·2902억원) △사회적배려층 2.6%(1012건·1834억원) 등이다.

최 의원은 "특례보금자리론이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와 비교해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우대형에서만 적용 가능한 우대금리를 일반형으로 확대해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시장금리에 연동해 매달 새롭게 정할 계획이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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