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창일 7월에는 잔잔한 연못 위 고고하게 피어난 연꽃이 피어납니다. 다른 계절꽃들에 비해 연꽃을 주제로 한 축제는 전국에서도 흔치 않은 편인데요. 양산이나 모자를 챙겨 아름다운 연꽃을 눈에 담으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여행톡톡은 전국의 연꽃 축제 4가지의 일정과 입장요금을 총정리해 소개합니다. 고귀한 연꽃의 향연을 감상하며 조금은 차분하게 여름을 즐겨보세요! 당장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연꽃 축제들, 연꽃이 가장 싱그러울 때에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

1. 부여 서동연꽃축제

충남 부여의 궁남지는 백제무왕과 선화공주의 '서동요' 전설이 깃들어 있는 여행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연못인 궁남지에는 매년 여름 천만송이 가량의 연꽃이 한가득 피어나 장관을 선사하는데요. 연꽃 만개 시기를 맞이해 궁남지 일원에서는 2024년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연꽃축제를 개최합니다.

축제 전후로도 연꽃의 향연을 볼 수 있지만, 축제 기간에 궁남지에 방문한다면 보다 다채로운 놀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야간 관람은 물론 카누 체험과 스토리보드 전시, 여러 공연과 체험거리 등 연꽃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놀거리가 가득하니 7월 첫째주에는 부여로 연꽃 여행을 떠나보세요!

2. 양평 세미원 연꽃문화제

서울 근교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양평의 세미원입니다. 양평 세미원은 정원 내 '연꽃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연꽃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데요. 약 20만㎡ 규모에 조성된 연못 6곳에서는 연꽃과 수련, 창포가 매년 여름 한가득 피어납니다.

양평 세미원의 연꽃, 수련 문화제는 긴 기간동안 진행됩니다. 2024년 6월 28일 금요일부터 8월 15일 목요일까지 약 49일간 진행되는데요. 연꽃 축제 기간 중에는 매일 오후 9시까지 운영기간을 연장해 야간 조명이 고고한 연꽃을 비추는 낭만적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3.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연꽃축제인 시흥 관곡지 연꽃축제입니다. 시흥 관곡지는 조선 초 강희맹 선생이 중국의 명나라에서 연꽃 씨를 가져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재배한 장소로 연꽃과 관련된 의미가 깊습니다. 2024년 시흥 연꽃축제는 7월 6일 토요일 단 하루동안 진행됩니다.

관곡지 담장 밖으로 약 21만㎡의 부지에 드넓은 연꽃밭이 펼쳐질 예정인데요. 연꽃이 가득 채워진 논밭 사이를 지나는 산책로는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어 있으나, 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연꽃 조망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연꽃밭 주위로 그늘이나 정자 등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니 양산이나 모자 등을 준비해가면 좋습니다.

4. 무안 연꽃축제

흰색으로 피어나는 백련이 호수를 가득 채우는 무안 회산 백련지입니다. 단일 백련 축제로는 전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약 10만여 평의 호수에 피어난 백련의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합니다. 약 35년간 이어져온 유서 깊은 축제이기도 한데요.

매년 축제의 마지막 날 밤에는 연꽃에 둘러쌓인 채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기도 합니다. 무안 연꽃축제 일정은 7월 25일 목요일부터 7월 28일 일요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데요. 축제 기간 내 행사장에서는 물놀이장, 동물농장 등 이색 시설과 함께 연꽃을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