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글로벌 전략 모델인 셀토스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코드명 'SP3'로 개발 중인 셀토스 풀체인지 모델이 테스트 도중 거의 위장막이 제거된 상태로 포착되며 실제 디자인이 드러났다.

이번에 포착된 셀토스 풀체인지 모델은 수직으로 떨어지는 주간주행등 디자인이 가장 눈에 띈다. 소형 SUV 차급에서는 보기 드문 이 파격적 디자인은 차량에 강렬한 인상을 부여한다.

특히 DRL 내부에는 "ㄷ자" 형태의 이중 구조가 적용되었으며, 3개의 광원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갈수록 크기가 커지는 그라데이션 효과를 연출한다.

그릴은 사각형 패턴이 촘촘하게 배치된 형태로, 블랙 컬러와 함께 대담하고 공격적인 느낌을 준다. 하단부가 살짝 꺾인 디자인으로 개성을 더했으며, 중앙에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면부 디자인은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중형 SUV인 쏘렌토와 같은 존재감을 보여준다.

후면부 역시 큰 변화가 확인됐다. 테일램프가 전면부 DRL과 마찬가지로 수직형으로 길게 디자인되어 기아 전기차 디자인 언어를 내연기관 차량에도 적용한 모습이다. 이는 기아가 EV9, EV6 등 전기차 라인업과의 패밀리룩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측면 디자인은 기존 셀토스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체적인 차량 크기가 커진 것으로 관찰된다. 각진 A필러와 후면부로 갈수록 상승하는 벨트라인은 스포티한 느낌을 그대로 계승했다.

새 셀토스는 기존 모델(전장 4390mm)보다 확실히 커져 니로(전장 4420mm)와 유사한 크기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아 내 소형 SUV 포지셔닝에 변화가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에서는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롭게 추가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존 방식과는 다른 구동 메커니즘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막바지 테스트 중인 셀토스 풀체인지 모델은 위장막이 상당 부분 제거된 상태로 발견된 만큼, 올해 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미, 인도,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쏘렌토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셀토스는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로 콤팩트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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