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이용하세요" 소상공인 정책자금 햇살론, 대환 대출 자격 조건

"저금리로 이용하세요" 소상공인 정책자금 햇살론, 대환 대출 자격 조건

사진=나남뉴스

정부가 저소득, 저신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하여 운용하고 있는 햇살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조달금리의 오름세가 꺾이면서 더욱 인하된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모양새다.

햇살론은 제도권 금융에서 소득이 낮거나 신용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대출이 어려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상품이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 90퍼센트를 보증하는 조건으로 운용되며 저축은행에서 저신용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햇살론은 어떠한 정책자금보다 간단한 서류만 준비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금리도 저렴한 편이기에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 신규 대출은 물론이고 기존에 고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근로자를 위해 대환 대출도 가능하다.

사진=유튜브 채널 '금융위원회'

종류로는 근로자 햇살론, 햇살론15, 햇살론 15특례, 햇살론유스 등이 있다. 근로자 소상공인 정책자금 햇살론의 경우 일정 부분의 조건을 만족해야 이용할 수 있다. ​

신규 및 대환대출을 원한다면 서민금융지원 재단의 등급 기준으로 6등급에서 10등급 사이여야 하며 연 소득이 4,500만 원 미만이어야 한다.

회사에 재직하고 있는 근로자는 3개월 이상 근무했다면 정직원, 일용직, 임시직도 신청할 수 있다. 직장의 규모, 종류는 따지지 않으며 대신 본인 통장으로 3회 이상 수령받은 기록이 있는지 증명이 가능해야 한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라면 사업 영위 사실이 확인되어야 하며, 소득 증명 서류 역시 필요하다. 더불어 최근 3개월 이내에 10일 이상의 연체기록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는다.

저축은행 "햇살론은 이익이 나지 않아 역마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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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 대환대출을 원한다면 신청일을 기준으로 3개월 내에 채무를 정상 상환 중인 것이 확인되어야 한다.

이때 채무란 은행, 신용카드사(카드론), 대부업체, 캐피털사 등에서 운용하는 고금리 대출 상품을 일컫는다.

햇살론 한도는 생계자금의 경우 최저 연 5.8%에서 10.6%까지 적용되며, 한도는 최대 1,5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른 소상공인 정책자금에 비하여 금리는 약간 높은 편이지만,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특히 저신용자와 저소득자를 위한 대출 상품 기준으로는 시중 은행권에 비해 상당히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근로자 소상공인 정책자금 햇살론 신청 방법은 매우 간단한 편이다. 주변에 있는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등에서 신청 및 상담이 가능하다. 

다만 최근 저축은행 등에서는 은행 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신규 대출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연락을 해보는 것이 좋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햇살론 상품 자체가 이익이 크지 않은 상품이다"라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상한금리가 내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최고금리와 차이가 크게 없는 상태"라며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상품을 팔수록 역마진 우려가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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