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 소사, 시카고 컵스 명예의 전당 오른다···지난달 약물 공식 사과에 구단, 레전드 대우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609개의 홈런을 날리고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한 새미 소사(57)가 시카고 컵스 구단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0일 “컵스가 소사와 데릭 리를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1992년부터 2004년까지의 13시즌을 컵스에서 뛴 소사는 빅리그 18년 통산 2354경기에서 타율 0.273와 609홈런 1667타점 1475득점 2408안타, 출루율 0.344 OPS 0.878 등을 기록했다.
소사는 1998년 마크 맥과이어(당시 세인트루이스)와의 홈런 신기록 경쟁으로 전 세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며 메이저리그 인기 회복을 이끈 슈퍼 스타였다. 당시 소사는 로저 매리스(61개)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홈런 기록을 넘어 66개를 날렸다. 70개를 기록한 맥과이어에 밀렸지만 훌륭한 경쟁자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당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는 올스타에도 7번이나 선정됐으며 실버슬러거도 6회나 수상했다.

통산 609홈런을 날려 이 부문 9위인 소사는 하지만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지 못했다. 금지약물 복용과 코르크 배트 사용 때문이다. 소사는 2003년 경기 중 배트가 부러진 뒤 코르크 배트 논란이 일어 몰락의 시작을 알렸다. 또 금지약물 의혹이 불거진 뒤, 2005년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으나 은퇴 후 2003년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때문에 그는 현역 시절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도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했다.
소사는 지난달 성명을 발표하고 자신의 선수생활 동안의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소사는 성명에서 “매년 162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체력과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면서 “법을 어긴 일은 없으나, 돌이켜보면 실수했다”라며 사실상 금지약물 복용을 시인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톰 리케츠 시카고 컵스 구단주는 성명에서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 우리는 소사의 열정을 의심한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소사를 2025년 시카고 컵스 컨벤션 행사에 초대할 계획이다”면서 “소사가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결국 컵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레전드에게 구단 명예의 전당 입성을 최종 결정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머리끄덩이 잡힌 채 계속 맞아”…학폭 피해 밝힌 걸그룹 출신 배우
- [단독] 학폭 피해자 “용서한다” 잔나비 최정훈이 공개한 편지
- ‘53세’ 고소영, 노화로 인한 증상에 결국…“너무 슬픈 현실”
- [SNS는 지금] ‘두바이 신혼’ 티아라 소연, ♥조유민 우승에 볼 뽀뽀 ‘꿀뚝뚝’
- 이병헌♥이민정 사주 궁합 공개 “둘은 운명…이병헌은 언행 조심”
- 29기 결혼커플, 웨딩 공개…신랑은 영철이었다 (나는 솔로)
- ‘42세’ 황보라, 둘째 준비 중 날벼락…“사실상 조기폐경” (보라이어티)
- “웨딩 드레스 이긴 예쁜 얼굴”…‘하시’ 김지영 9벌 피팅에 쏟아진 반응
- [공식] 조정석♥거미, 오늘(14일) 둘째 득녀 “산모·아이 모두 건강”
- “입만 열면 역풍” 박나래, 또! 해명 자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