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 해외 취업 시에도 경력증명서나 추천서가 필요한가요?
외국계에서 재무 경력을 쌓고 싶어요
Q. 저는 현재 외국계 기업 한국 지사에서 재무직으로 1년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체 기장은 없고 세무사에 대행을 맡기고 있는데요. 다른 기업으로 이직하여 재무 분야로 더 전문성 있게 일하고 싶은데 방향이 잘 서지 않아 문의드립니다. 현재 업무는 매달 본사로 보고서 제출하는 것 외에는 영수증 정리, 세금계산서 발행, 견적서 및 인보이스 작성 등 경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는데 저는 쭉 외국계에 있고 싶거든요. 재무 관련해서 전문적인 경력을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외국계 기업 대부분은 통상적인 재무 업무나 회계 업무가 필요 없습니다. 재무에 대해서 잘 배우고 싶다면 일단 국내 기업으로 이직하세요. 그리고 대리, 과장 무렵에 다시 원하는 회사로 이직하시면 됩니다. 일반 회계는 대부분 외주로 돌리는 것이 추세이고, 재무는 FP&A만 두는 곳이 많습니다. FP&A는 아마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사업성 검토를 주로 관여하는 재무 분야입니다. 국내 기업도 재무 분야 인력은 요즘 구인이 어려우니, 중견 대기업 걱정 말고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해외 취업 시에도 경력증명서나 추천서가 필요한가요?
Q. 현재 국내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면서 해외취업을 꿈꾸고 있는데요. 해외 취업 시 한국에서의 경력 증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한국과 동일하게 서류만 영문으로 제출하면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 같이 일한 팀장님께서 추천서가 필요하면 얼마든지 말씀하라고 하셨는데요. 추천서는 지원 시 어떻게 첨부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채용 과정은 한국과 비슷하게 진행되나, 경력증명서를 요구하는 국가나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경력증명서는 한국적인 문화입니다. 실제 채용에서 중요한 것은 어느 회사에서 얼마나 일했는가 하는 것보다는 현재 가지고 있는 직무 능력입니다. 연차에 따라 직무 능력이 올라간다고 생각하지 ‘않는’ 나라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해외 기업으로 취업하길 원하신다면 경력보다는 내가 가진 직무 능력을 어떻게 어필할지 고민하셔야 합니다. 추천서 또한 대부분 덕담이기 때문에 큰 효력은 없는데요. 외국에서는 이처럼 경력증명서나 추천서 대신 레퍼런스 체크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니 추천서보다는 레퍼런스 체크를 잘 해달라고만 말씀해두셔도 됩니다.
품질에서 SCM으로 직무 변경하고 싶어요.
Q.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물류 자동화 장비 회사에서 품질 직무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래를 생각했을 때 SCM 분야로 가는 것이 옳은 것 같아 직무 변경을 하려고 합니다. 물류 기획, 생산 기획 쪽으로 가고 싶은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요? SCM 쪽에서도 품질 경력을 어느 정도 인정해주는지, 현업에 계신 분들의 직무 장단점을 듣고 싶습니다.
A. 품질에서 SCM으로 이동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연봉이나 워라밸 등이 기대 이하일 수 있습니다. 직무를 개발, SW 등으로 전환하거나 기술 지원으로 변경하시는 것은 몰라도, 산업공학 출신이니 물류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품질은 전문성이 있는 직무이지만 SCM은 직접 오퍼레이션을 하기 보다는 오퍼레이션을 체크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대부분 업무가 외주로 바뀌고 있고, 공학 베이스 전공자라면 더 공학 관련 업무로 파고들어가야 합니다. 공학 기술자는 드물기 때문에 더 가치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