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은… 구슬동자의 맛!" 보틀맨 C.C.레온DX 언박싱

구슬을 끼워 넣고 발사하는 장난감 '구슬동자'는 어린 시절 정말 좋아하던 장난감 중 하나였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한 번에 하나의 구슬만 쏠 수 있었지만, 총의 탄창처럼 한 번에 여러 개의 구슬을 장전해 쏠 수 있는 파츠도 있어서 재미있게 갖고 놀고 그랬죠. 그리고 심플한 기본형에 이런저런 갑옷을 입히거나 로봇과 합체시키는 등의 멋진 외형도 구슬동자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었습니다.

구슬동자는 제 추억으로 남았지만, 알아보니 이후에도 관련 장난감은 계속 나왔다고 합니다. 한국에도 계속 출시됐는데 이름은 일본판 원제를 따라가는 '비드맨'으로 바뀌었죠. 그리고 그 가장 최신작이 바로 오늘 소개할 '보틀맨'입니다. 구슬을 쏘는 것에서 병뚜껑을 쏘는 것으로 바뀐 것이 특징인데, 실은 구슬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보틀맨 자체는 크게 관심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보자마자 한 번 갖고 놀아보고 싶었습니다.

거대한 탄창으로 구현해낸 병뚜껑 10연사!!

과거 구슬동자 장난감을 갖고 놀 때도 연사에 목숨을 걸곤 했는데, 보틀맨도 병뚜껑을 연사할 수 있다니… 게다가 뭔가 택티컬해 보이는 외형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바로 구입해서 갖고 놀아봤습니다.

구입한 보틀맨은 'C.C.레온DX'입니다. 사자를 닮은 외형과 한 번에 4개의 병뚜껑을 장전할 수 있는 'CL 퀵 로더 매거진'이 두 개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자 모양의 외형을 '성수 갑옷'이라고 하는 듯합니다.

패키지 옆면. 보틀맨에 대한 소개와 C.C.레온DX에 적용된 '드링크로스 시스템'에 대한 소개, 다른 보틀맨 라인업과 애니메이션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유튜브에서 방영 중입니다.

병뚜껑을 갖고 노는 것이 특징인 장난감 답게 페트병을 분리수거해서 보틀맨을 갖고 놀자는 문구가 이색적입니다. '라벨은 휴지통으로!'라는 안내가 괜히 웃깁니다.

윗면에는 본 제품의 구성품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처음 사는 장난감이라 병뚜껑인 불릿 캡을 제외하면 뭔지 잘 모르겠네요.

내용물을 꺼내 보았습니다. 간단한 조립이 필요한 장난감이었네요. 프라모델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런너가 없어서 니퍼 같은 특별한 도구는 필요 없을 듯합니다.

설명서. 전부 세세하게 한국어화가 되어 있습니다. 최근 설명서가 외국어인 건프라만 조립하다가 이렇게 한국어화된 설명서를 보니 괜히 감동적입니다.

가장 먼저 조립하게 되는 코어 보틀. 코어 보틀은 병뚜껑을 쏘는 작동부를 뜻하는 것이었군요. 참고로 보틀맨은 파워, 스피드, 컨트롤 타입으로 구분된다고 하는데, C.C.레온DX는 스피드 타입이라고 합니다. 타입마다 모양이 달라지는 건지 궁금하네요.

완성. 실물이 정말 멋집니다. 과거 구슬동자 장난감처럼 별도의 가동 기믹은 없습니다. 지면에 단단히 발을 붙이고 있어야 병뚜껑을 안정적으로 발사할 수 있기 때문일까요?

우선 CL 퀵 로더 매거진 없이 갖고 놀아봅시다. 병뚜껑은 위로 집어 넣을 수 있고 최대 2개까지 들어갑니다.

병뚜껑 발사 영상. 병뚜껑이 가벼워서 그런지 생각한 것보다 위력이 강합니다. 사람을 향해 쏘지 말라고 하는데 구슬보다 가볍더라도 정말 그러면 안 될 거 같네요.

이번에는 CL 퀵 로더 매거진을 이용해 놀아봅시다. 매거진 하나에는 4개의 병뚜껑이 들어갑니다.

매거진에 병뚜껑을 넣을 때는 빨간 화살표 방향으로 눌러서 연 다음에 병뚜껑을 넣고, 병뚜껑을 다 넣었다면 파란 화살표 방향으로 눌러서 병뚜껑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막아줄 수 있습니다.

매거진에 병뚜껑을 채워 넣은 뒤 C.C.레온DX에 끼우고 발사하는 영상.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게 연사할 수 있었습니다. 위력도 강해서 표적으로 세워 둔 제품 상자도 날아가버렸네요.

여기까지 보틀맨 C.C.레온DX의 언박싱입니다. 오랜 만에 구슬동자 장난감을 다시 갖고 노는 것 같아 재미있었습니다. 추후 다른 제품도 구입하게 되면 또 언박싱을 해볼까 싶기도 하네요.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페트병의 병뚜껑을 바로 갖고 놀 수 있다는 설명과 달리, 모든 병뚜껑을 갖고 놀 수 있던 건 아니었다는 겁니다. 지난 번에 잔뜩 사놓은 생수의 병뚜껑으로 테스트를 해봤더니...

장전까지는 되는데, 조금 끼는지 발사가 안 됩니다. 왜 그런가 싶어서 좀 더 알아보니, 생수병에 있는 병뚜껑만 아니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콜라나 사이다 같은 음료수의 병뚜껑이 잘 맞고, 안에 고무가 들어가 있는 병뚜껑은 무게가 있어서 좀 더 잘 날아간다고 합니다.

언제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병뚜껑과 종류, 쐈을 때의 감상 등을 함께 정리해도 재미있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