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투구인데 팬들이 “와~” 158㎞ 찍은 한화 전체 1픽, 대전 팬들과 강렬한 인사

김태우 기자 2023. 3. 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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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화와 KIA의 연습경기가 열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8회 초를 앞두고 다소간 소동(?)이 있었다.

이닝이 시작된 것도 아닌데, 한 투수의 연습투구에 팬들이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3-5로 뒤진 8회 등판을 기다리는 김서현의 연습투구 구속은 줄곧 시속 150㎞가 넘게 찍히고 있었다.

이어 변우혁에게는 한가운데 공을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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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158km의 강속구를 던져 화제를 모은 한화 김서현 ⓒ한화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14일 한화와 KIA의 연습경기가 열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8회 초를 앞두고 다소간 소동(?)이 있었다. 이닝이 시작된 것도 아닌데, 한 투수의 연습투구에 팬들이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습투구도 구속이 찍혀 나온 이유였다. 3-5로 뒤진 8회 등판을 기다리는 김서현의 연습투구 구속은 줄곧 시속 150㎞가 넘게 찍히고 있었다. 팬들은 공 하나를 던진 뒤 탄성을, 그리고 곧 구속이 찍혀 나오자 또 탄성을 내뱉었다. 김서현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긴장한 듯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주로 패스트볼 위주의 승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우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변우혁에게는 한가운데 공을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후속타자 황대인 타석 때도 볼을 연거푸 두 개 던졌다. 포수 허관회가 급히 마운드에 올라가 김서현을 다독여야 했다.

황대인을 1루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김서현의 공은 자신이 마음 먹은 대로 잘 들어가지는 않는 듯했다. 특히 변화구 제구가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패스트볼은 힘이 있었다. 김호령과 승부에서 루킹 삼진을 잡았다. 2B-2S에서 그냥 칠 테면 치라 식으로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김호령이 타이밍을 놓친 듯 공을 바라봤다.

이어 주효상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투수 강습 타구였고, 다리에 맞아 굴절됐음에도 침착하게 공을 다시 잡아 타자 주자를 처리했다.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모습에 대전 팬들은 박수로 1라운더를 축하했다.

이날 김서현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8㎞(구단 트랙맨 기준)가 찍혔다. 평균 구속은 154㎞였다. 전체 18구 중 커브 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패스트볼이었다.

커브 제구가 마음대로 안 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정면승부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구속 자체는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3월 첫 등판에 최고 158㎞라면, 꿈의 160㎞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 가다듬을 것이 많기는 하지만 역시 1순위 지명자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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