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싼 비용을 들여 캠핑카를 한 대 장만해 놓고도 정작 평일에는 주차장에 세워두는 시간이 훨씬 많아 경제적·공간적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찾아왔습니다.
기아가 혁신적인 전기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인 PV5를 기반으로 야심 차게 준비 중인 PV5 라이트캠퍼가 그 주인공입니다.
당초 9월 공개가 예고되며 전 세계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았던 이 차량은 네덜란드 캠핑 전문업체 밴트랙과의 협업을 통해 9월 말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일상적인 패밀리카로, 주말에는 안락한 캠핑카로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기아의 신차 매력을 낱낱이 파헤쳐봅니다.

PV5 라이트캠퍼가 기존의 투박하고 거대한 캠핑카들과 결정적으로 차별화되는 지점은 캠핑 설비를 차량 내부에 영구적으로 고정하지 않는 모듈형 구조에 있습니다.
기아가 개발한 PV5는 단 하나의 전동화 플랫폼을 활용해 승용부터 화물, 그리고 라이트캠퍼 같은 다양한 형태로 모습을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평소 캠핑을 떠나지 않는 평일에는 일반적인 승용 패신저 차량처럼 쾌적하게 탑승하고, 주말에 여행을 떠날 때만 필요한 아웃도어 장비를 추가로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이처럼 차량 한 대로 일상과 여가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어 별도의 세컨드 카를 유지하기 버거웠던 이들에게 최고의 대안이 됩니다.

이 차량의 핵심 경쟁력은 단연 자유자재로 조합이 가능한 모듈형 캠핑 시스템입니다.
밴트랙이 공개한 라이트캠프의 콘셉트를 살펴보면, 모든 설비를 차체에 박아두는 대신 차량 후방에서 간편하게 꺼내 쓸 수 있는 주방 모듈과 아늑한 침실 공간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지붕 위로 확장하는 루프탑 텐트를 활용하면 차량 내부 공간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취침 인원과 여유로운 거주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즉, 일상적인 도심 주행에서는 장비를 최소화하고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순간에는 완벽한 차박 및 캠핑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영리한 구조를 자랑합니다.

내연기관 차량이 아닌 순수 전기차 플랫폼 기반이라는 점도 캠핑 환경에서 막강한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PV5는 51.5kWh와 71.2kWh 배터리 팩 구성으로 운영되며, 이 중 71.2kWh 항속형 패신저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입니다.
특히 기아의 전동화 시스템에 기본 적용된 V2L(Vehicle-to-Load) 기능을 통해 차량 외부로 자유롭게 전력을 끌어다 쓸 수 있습니다.
덕분에 캠핑장에서 별도의 무거운 대형 발전기를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과 소음 스트레스 없이 다양한 전자기기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사용 시간이 냉난방이나 가전제품 사용 빈도 및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력 활용 시 세심한 관리는 필요합니다.

차량 구매를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가격 측면에서도 명확한 기준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기아의 2027년형 PV5 패신저는 9월 1일 기준 4,590만 원부터 시작하며 71.2kWh 항속형 모델 역시 이미 판매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다만 이는 순수 일반 패신저 모델의 가격일 뿐, 캠핑 모듈이 포함된 라이트캠퍼의 최종 가격은 아닙니다.
과거 일부 매체에서 거론되었던 7천만~8천만 원대라는 추정 가격을 현재 확정된 금액으로 맹신해서는 안 되며, 향후 라이트캠퍼 전용 캠핑 컨버전 비용과 세부 옵션 사양이 공식 발표된 이후에 정확한 견적을 따져봐야 합니다.

기아는 PV5를 단순한 전동화 밴에 국한하지 않고, 라이트캠퍼를 필두로 프라임, 크루, 오픈베드, 박스밴 등 다채로운 컨버전 모델을 순차적으로 확장하며 PBV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차량의 용도를 자유자재로 리폼할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셈입니다.
현재 라이트캠퍼는 아직 국내 공식 판매 가격이 베일에 싸여 있지만, 9월 말부터 이뤄지는 실제 차량 공개 일정을 통해 콘셉트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실물과 완성도 높은 시스템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점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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