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판매를 시작한 테슬라 모델Y 롱휠베이스 버전 ‘모델Y L’은 테슬라 중심의 전기차 돌풍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차량 가격이 일본, 필리핀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 저렴한 6499만원으로 책정된 데다 2열 독립 시트와 3열 시트 등 편의 사양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4일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전날부터 모델Y L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전국 모든 스토어에 모델Y L 전시를 시작했다. [블로터]는 서울 강남 테슬라 스토어를 찾아 모델Y L의 특징을 살펴봤다.
모델Y L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모델Y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지만 뒤쪽 리어 스포일러는 한층 강인한 인상을 준다. 차량 뒤쪽 테일게이트에는 모델Y L을 상징하는 전용 레터링이 새겨진 것이 확인된다. 테일게이트 오른편에는 별도 레터링 표기가 없다.
국내 판매되는 모델Y L의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543㎞며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준으로는 553㎞다. 차량의 배터리 용량은 후드 안쪽 스티커 표기 기준 88.1㎾h다. 배터리셀 제조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며 배터리 출력전압은 369V, 용량(Ah 기준)은 239Ah다. 기존 출시된 모델Y 롱레인지의 산업부 기준 주행거리 505㎞보다 긴 만큼 장거리 운전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모델Y L에는 어댑티브 댐핑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차량 ‘주행 설정’ 창 내 ‘승차감 및 핸들링 우선 순위’ 메뉴에는 ‘균형’과 ‘뒷좌석 편안함’ 두 가지 설정이 있다. 테슬라는 균형 설정에 대해 “모든 탑승자에게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하면서도 최적의 조향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뒷좌석 편안함 설정에 대해서는 “1열의 편안함보다 2·3열 승차감을 우선 순위에 둔다”고 안내했다.
독립형 2열 시트로 구성된 모델Y L은 버튼 조작을 통해 팔걸이를 내리거나 올릴 수 있다. 2열에서 3열로 이동하려면 팔걸이를 내려야 보다 수월하게 드나들 수 있다. 키 180㎝가 넘는 성인이 3열에 탔을 때 머리 공간은 어느 정도 확보되지만 무릎 공간은 넓지 않은 편이다. 트렁크 공간에서는 3열과 2열 시트를 반자동으로 접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국내 판매되는 테슬라 모델Y L의 생산지는 중국이다. 기존 테슬라 차량처럼 904만3000원의 완전자율주행(FSD) 옵션이 존재하지만 중국산 차량의 감독형 FSD 국내 적용 시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모델Y L의 ‘오토파일럿’ 설정 명칭을 ‘셀프드라이빙’으로 변경했다. 또 차량 내부에 ‘AI 컴퓨터: 풀 셀프 드라이빙 컴퓨터 4’라고 표기하는 등 다가오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하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테슬라 모델Y는 국내 전기차 판매 돌풍을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모델Y 후륜구동(RWD) 사양의 1~3월 누적 판매량은 1만1926대로 같은 기간 판매된 기아 EV3 8674대를 앞선다. 여기에 모델Y L이 테슬라코리아 판매 라인업에 더해지면서 고유가 시대 속 테슬라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나온다.
테슬라 강남 스토어에서 직접 촬영한 모델Y L의 특징은 블로터 자동차 영상 채널 ‘카미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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