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집에 차 두대를 큰 차로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구형 쏘렌토r과 마티즈를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쏘렌토r에 앞쇼바터지고 로워암 부싱에 크랙가고,

하부 녹이 심해도 너무 심해서 패밀리카를 바꿔야겠다 싶어서 싼타페 하브로 한대 샀어요.
보통 이러면 서브카로 마티즈를 두는데요..

제가 20년전 교통사고 경험이 있어요. 해외 필리핀에서 여동생과 같이 몇달 동안 어학공부 겸 놀러갔었는데 거기에서 주말에 학원친구들과 같이 근처 바닷가 놀러가려고 차량과 운전자 렌트를 했는데 운전자가 졸음 운전으로 새벽에 길에 정차해 있던 트럭을 그대로 박았다고 들었어요.
탑승자 전원이 충돌후 기억을 몇일간 못해서 사실 사고 경위도 그런식으로 돌려들었습니다.

그 사고로 한국에서 같이 간 여동생 친구는 사망하였고, 차는 폭발까지 했다고들었어요.

저는 제가 왜 응급실에 있는지 기억도 전혀없고 응급실에서 피를 흘리며 있었죠.
다행히 저는 주요장기나 이런곳을 다치진 않았고 양쪽 손에 골절이 크게 와서 쇠를 박는 수술을 했어요.

근데 좀 큰게 두가지가 있는데 머리 뇌쪽으로는 이상이 없는데 얼굴 이마쪽이 찢어져서 꿰멨어요.. 그래서 머릿카락 넘기면 지금도 흉터가 크게 보여요..

그리고 필리핀이 의료체계가 정말정말 개판이라 부랴부랴 한국에 왔는데 오른손 손가락이 다 망가져있었는데 그나라는 대충 붕대만 해놨었어요. 서울 아산병원을 가서 손가락 골절이 심하다는 말을 듣고 바로 의사분들 종합회의하고 제 손 수술을 했어요.

지금도 기억이 나는게 레지던트 의사가 제가 손을 앞으로 거의 쓸수없게될거라고 하더군요.. 정말 그이야기듣고 그자리에서 많이 울었어요..근데 좀이따가 담당 교수님 오시더니 원래대로 만들어드릴게요~ 하시더군요.

지금도 당연히 손가락 원래 기능의 한 90프로 정도 하는듯 합니다. 뻑뻑하고 안좋은..

근데 그 레지던트는 정말 진짜.. ㅜ

아무튼 이사고로 전신마취 수술만 총 6번 넘게한듯 합니다. 너무많이해서 잘 세지도 못하겠네요;;

근데 세월이 흐르니 제가 마티즈로 아들을 등원시키고 출근하고 있더군요..

경차 당연히 경제적이고 좋지만 사고가 난다면..ㅜ

그리고 마티즈 끌고 도로가면 딱 제앞으로 치고 많이 들어옵니다.

심지어 이건 예전에 올린글인데 아이등원하다가 택시기사가 갑자기 끼어드는 이런 경우도 당했어요. 신고했고 금융치료 시켜줬습니다.

https://m.ppomppu.co.kr/new/bbs_view.php?id=car&no=931009&page=4&search_type=name&keyword=%BC%AD%BF%EF%B8%DE%C6%AE%B7%CE


이건 아니다 싶어서 마티즈 정리하고 구형 쏘렌토로 아이 등원과 제 출퇴근을 하니 좀 더 마음이 놓여요.

이차도 사실 문제는 많은데 그래도 고속도로는 절대 안탈거고 시내주행으로는 그래도 큰 suv이니 안전성 면에서는 낫지 않나 싶어서요.

그래서 갑자기 큰차 두대로 유지하게 되네요 ㅎㅎ

마음 같아서는 쏘렌토r정리하고 가솔린으로 쏘렌토급suv나 중형세단으로 중고차로 한대 뽑고 싶긴한데 이게 또 잘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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