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부산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던 낡은 가방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쓰레기인 줄 알았던 가방 안에 1천만 원 상당의 금덩이가 담겨 있던 건데 경비원이 이걸 어떻게 했는지 구석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슬비가 내리는 아침, 우산을 챙겨 든 아파트 경비원이 순찰을 돕니다.
쓰레기장에 들러 뭔가를 한참 뒤져봅니다.
폐기물 신고증을 안 붙여 눈에 띈 고동색 손가방은 꽤 묵직했습니다.
[황규홍/경비원 : 금덩어리 3개가 들어있던 걸로 확인했습니다. 10돈짜리 하나하고 5돈짜리 2개가 들어있었고…]
처음에는 모조품으로 의심했습니다.
[동료 경비원 : 이걸 버렸으니까 금이겠냐, 애들 가지고 노는 장난감 아니냐.]
그대로 두고 오다 다시 돌아가 가방을 챙겼습니다.
가방 안에 보증서가 들었던 게 맘에 걸렸던 겁니다.
보증서에 적힌 거래소에 연락했습니다.
진짜 금이 맞았습니다.
거래날짜를 추적한 끝에 주인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픈 남편을 돌보는 60대 입주민 것이었습니다.
가방에 금을 넣어둔 걸 딸이 모르고 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규홍/경비원 : (남편) 병원비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었던 그런 일이 된 것 같아요. 찾아줄 수 있었다는 그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아파트 주민들은 게시판에 경비원을 칭찬하는 글을 붙였습니다.
[입주민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우리 아파트에도 있구나, 선한 영향력이고…]
훈훈한 소식을 전해 들은 구청은 황 씨에게 표창장을 주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조선옥 /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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