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쳐 수집형 RPG '카운터사이드'를 만든 '스튜디오비사이드'가 신작 '프로젝트 스타'를 개발중인 가운데, 관련 게임 일부 정보가 공개되며 넥슨과의 협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첫 번째 개발작인 카운터사이드의 경우, 출시 당시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았던 데다 넥슨코리아가 스튜디오비사이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가설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타이틀 확정?…'스타 세이비어' 유력
21일 <블로터> 취재 결과, 스튜디오비사이드가 최근 '프로젝트 스타'와 관련된 상표권을 출원했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지난 20일 특허청에 '스타 세이비어(STAR SAVIOR)'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는데, 이는 지난 1월 공개된 신작 프로젝트 스타의 타이틀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월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카운터사이드 자체 서비스 이관 및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는 '3주년 쇼케이스'를 열고 '2023년 상반기 로드맵'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프로젝트 스타를 공개한 바 있다. 프로젝트 스타는 별들의 축복을 받은 세계 '라비스타'를 배경으로 성운 관측기관 'NOA'에 소속된 인물들의 모험과 인연을 그린 수집형 RPG로 소개됐다.
쇼케이스 당시 스튜디오비사이드는 프로젝트 스타의 이미지와 타이틀 로고를 담은 1분 44초 분량의 티저(예고 영상)를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서 선보인 타이틀 로고에 쓰인 디자인이 최근 출원한 상표권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 세이비어'가 정식 타이틀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넥슨과 재회할까…연관성 찾아보니
스튜디오비사이드가 지난 2월 8일부터 카운터사이드의 자체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신작도 동일한 시스템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넥슨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양사의 재회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넥슨코리아는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지분 16.37%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코리아의 스튜디오비사이드 소유지분율은 20% 미만이지만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돼 관계기업으로 분류된 상태다.
여기에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가 나딕게임즈 서브컬쳐 게임 '클로저스'의 총괄 프로듀서(PD)를 맡아 서비스사인 넥슨과 협업했던 이력도 조명되고 있다. 2014년 출시한 클로저스는 넥슨이 국내 퍼블리싱을 담당하며 현재까지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첫 게임인 카운터사이드도 약 3년간 넥슨이 서비스하며 인지도를 높였던 점도 스타 세이비어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기초체력 강화, 자체 서비스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스튜디오비사이드가 카운터사이드를 자체 서비스로 전환한 만큼, 신작 역시 퍼블리셔와 계약하지 않고 직접 운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튜디오비사이드가 카운터사이드를 통해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SMINFO)에 따르면,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카운터사이드 출시 전인 2019년까지 매출없이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게임 출시 1년 만에 43억6497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운터사이드를 출시한 첫 해 영업손실(-4689만원)을 대폭 줄인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이듬해인 2021년 매출 99억3158만원을 기록했고 31억3972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카운터사이드가 흥행하면서 스튜디오비사이드의 현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9년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더한 현금성자산이 24억8564만원 규모였던 스튜디오비사이드는 2020년 들어 26억3966만원까지 현금성자산을 늘렸다. 2021년 스튜디오비사이드의 현금성자산은 전년 대비 약 47% 가량 증가한 38억994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재무 정보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스튜디오비사이드가 지난해 10월 24일 자본금을 5500만원(2021년 기준 자본금 5212만원)으로 증자한 데다 올 들어 대성창업투자 및 기업은행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만큼 늘어난 자본력을 바탕으로 스타 세이비어를 자체 서비스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신작은 서브컬쳐 기반 수집형 장르인 만큼 세계관 설정 등에 따라 전작 카운터사이드의 유저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프로젝트 스타가 스타 세비이어로 출시될 경우 마케팅 및 인지도 확보를 위해 넥슨과 재회할 가능성이 높지만, 자본력이 확보된 만큼 스튜디오비사이드 자체 서비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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