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6번째 사이클링 도루, 김주원이 해냈다! 유니폼까지 나온 이유는?

생일날 쓴 대기록, 홈까지 훔친 사나이

2025년 7월 30일 부산 사직구장. 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주원이 자신의 생일날 KBO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루·3루·홈까지 모두 훔치는 이른바 ‘사이클링 도루’를 달성했다.

이는 KBO 44년 역사상 단 6번째로 나온 희귀 기록이다.

출처 : NC다이노스 홈페이지

1회 홈스틸로 시작된 쇼타임

김주원의 쇼는 경기 초반부터 터졌다. 1회 출루 후 롯데 투수 감보아의 큰 견제 동작을 간파, 재빠르게 홈스틸을 시도해 성공했다.

이어 3회에는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고, 6회에도 다시 2루를 차지하며 총 4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그는 6타수 3안타·1타점·2득점으로 팀의 9-4 승리를 이끌며 “생일날 만든 기적”을 완성했다.

출처 : NC다이노스 홈페이지

KBO 역사에 남을 ‘사이클링 도루’

사이클링 도루는 1985년 김일권, 1990년 이종두, 1991년 김재박, 1999년 신동주, 2011년 이택근 이후 단 6명만이 해낸 대기록이다.

타격에서 사이클링 히트(단타·2루타·3루타·홈런)를 기록하는 것처럼, 주루에서도 ‘모든 베이스를 훔친다’는 상징성을 지닌다.

김주원은 이번 기록으로 올 시즌 30도루 고지에 오르며, LG 박해민과의 도루왕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출처 : NC다이노스 홈페이지

기록이 만든 또 다른 역사, 기념 유니폼 출시

김주원의 진기록은 구단 차원에서도 특별하게 기념됐다.

NC 다이노스는 ‘STEALING FOR THE CYCLE’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사이클링 도루 기념 유니폼을 출시했다.

은은한 크림 컬러에 골드 디테일이 들어간 이번 유니폼은 김주원의 백넘버가 고정된 한정판으로,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단 일주일간 온라인 팀스토어에서만 예약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6만9천 원, 배송은 11월부터 순차 발송된다.

“힘든 게 더 좋다. 많이 뛴다는 뜻이니까요.”

경기 후 김주원이 남긴 이 한마디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단순한 기록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 이번 사이클링 도루는 팬들에게 ‘주루가 만들어낸 예술’로 기억될 것이며, 기념 유니폼 역시 야구 역사에 남을 소장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