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근영은 KBS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송혜교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귀여운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로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 2004년 영화 ‘어린 신부’로 흥행에 성공하며 ‘국민 여동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는 단원 김홍도의 제자이자 남장을 한 천재 화가 신윤복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 작품으로 문근영은 문채원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으며, 시청률이 10%대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연기대상을 거머쥐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당시 문근영은 만 21세로, 방송 3사를 통틀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연기대상을 수상한 배우로 기록됐다. 이후에는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러나 2017년, 문근영은 급성 구획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 질환은 근육과 신경에 혈류 공급이 차단되어 괴사에 이를 수 있는 응급질환으로, 문근영은 오른팔의 심한 통증으로 7개월간 총 4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완치되었지만, 수술로 오른팔에는 큰 흉터가 남았다.

문근영은 자신의 SNS에 수술 흉터가 보이는 흑백 사진을 당당히 공개하며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후 새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은 프로필 사진에서도 흉터를 가리지 않았고, 드라마 ‘기억의 해각’ 제작 발표회에서도 반팔 드레스를 입고 공식석상에 나서는 등 자신을 꾸밈없이 드러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희귀병이라는 어려운 시간을 이겨낸 문근영은 2019년 tvN ‘유령을 잡아라’, 2021년 KBS ‘기억의 해각’ 등으로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연기력은 물론, 인간적인 용기와 따뜻한 마음씨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는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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