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소주 사랑

6월 16일 아이디어 조각 찾는 순서 🧐

◾ 큐섬큐섬 : 해외에선 과일소주
◾ 10초 컷 마케팅 늬우스
◾ 내공이 쌓이는 마케팅 퀴즈

해외에서 소주 가격을 본 적 있나요? 제 기억으로는 마트에서 사더라도 한.. 5,000원에서 10,000원까지도 본 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 술집에서도 소주가 대부분 5,000원이긴 하지만, 동네마트에서는 2,000원도 안되는 금액에 파는 걸 감안하면 확실히 비싸게 느껴지죠.

그런데도 지금 해외에서 소주의 인기는 어마어마하다고 해요. 지난해 소주류(일반소주, 과일소주 포함)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해 최초로 2억 달러(약 2777억 원)를 돌파했어요. 이번 1~2월에도 전년 대비 0.5% 증가해 올해에는 더 잘 팔릴 거라 예상되고 있고요.

해외 현지 판매 중인 소주 (사진: 하이트진로 보도자료)

국가 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가장 많은 소주를 수입한 국가는 미국(24.3%)이며, 중국(19.9%), 일본(19.2%)이 뒤를 이어요. 2010년 60개국에 불과하던 수출국은 2024년 95개국으로 확대됐고, 이 중 46개국에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답니다.

K-소주, 언제부터 인기 있었어요?

소주는 역사적 사건의 파트너로서 함께 했다고 평가돼요. 하이트진로는 1968년, (맥주는 1962년) 베트남 전쟁에 파병된 군인들을 위해 처음 소주를 해외로 보냈어요. 1973년에는 외화를 벌기 위해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들을 위한 술이었고요. 1975년에는 생존을 위해 미국으로 간 이민자들을 위해서였어요. 지금처럼 현대인의 고단한 일상을 위로하는 소주의 역할로 쭉 함께해 온 거예요.

그리고 하이트진로는 1977년 일본에 소주를 수출하기 시작했고,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 시장 내 86개의 희석식 소주 업체 중 단일 브랜드로 1위의 자리에 올라요. 이 시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K-소주가 인기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어요. 한때 소주 수출액에서 일본의 비중이 80%가 넘을 정도였죠.

이후에는 K-콘텐츠가 인기를 끈 공이 커요. 대표적으로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많은 해외 팬들을 만들었는데요. 내용 중에 소주를 마시는 장면에서 참이슬의 로고가 그대로 노출되어 해외 팬들로 하여금 체험하고 싶은 한국의 문화로 자리 잡았어요. ‘기생충 특수’인 셈이죠. 배우 최우식이 부른 기생충의 ‘소주 한 잔’이라는 노래는 오스카 주제가상의 예비후보로 지명되기도 했어요.

여기다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컨셉의 프로그램 ‘서진이네’에서는 한국의 음식과 소주를 함께 판매해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고요. 넷플릭스에서는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최근 한국 콘텐츠들이 연이어 흥행했어요. 한국에 대한 해외 팬들의 사랑이 곧 한국의 음식과 주류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게 된 거죠. 로제와 브루노마스의 노래 ‘아파트’도 한국의 대표적인 술게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가 소주 수출의 역대급 기록을 세우는 해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이제 주인공은 과일소주래요

K-소주의 인기 요인에 대해 저도주 트렌드와 맞물린, K-소주 특유의 순한 맛을 꼽는 이들도 있는데요. 실제로 얼마 전부터는 과일소주가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요.

지난해 전체 소주류 수출액에서 과일소주 등을 포함한 혼성주 수출액은 9600만 달러(약 1315억 원)를 기록해 절반가량을 차지했고요. 일반 소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나, 과일소주는 5.4% 늘면서 증가폭이 더 커요. 2020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죠. 올해에는 1억 달러를 넘어설 거란 관측이에요.

국내에서는 비교적 인기가 시들해진 과일소주가 해외에서 부활한 셈인데요. 음식과 함께 즐기는 한국 소주 문화에서는 과일소주의 입지가 줄어들었지만, 해외에서는 간편한 칵테일처럼 마시는 등 적절하게 니즈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여요. 그만큼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유통사에 소주를 입점시키거나, 제품 라인을 늘린 것도 유효했고요. 하이트진로는 최근 수출 전용 과일소주 ‘레몬에이슬’을 선보였죠.

하이트진로, 수출 전용 신제품 ‘레몬에이슬’ 출시 (사진: 하이트진로 보도자료)

소주의 대중화

2023년을 기준, 국내에서 수출한 소주의 54%는 하이트진로가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참이슬’ 브랜드는 23년 연속 세계 증류주 판매 1위로서 K-소주의 성공을 이끈 주인공이에요.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2030년까지 ‘진로의 대중화’를 비전으로 해외 시장에서 소주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선포했어요.

이를 위한 준비 중 하나로,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타이빈성의 산업단지에 첫 해외 생산 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어요. 2026년 완공되면 동남아 시장의 물량을 담당할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죠.

하이트진로 해외 첫 생산기지 베트남 공장 착공식 (사진: 하이트진료 보도자료)

이렇게 소주는 천천히 세계적인 주류로 자리잡고 있어요. 이렇게 되면 이제 여행 가서도 소주를 좀 싸게 살 수 있을까요?


10초 컷 뉴스 📰

◾ KT, 광고 플랫폼 기업 전환 선언
KT가 광고·미디어 사업을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하며, AI 광고 제작·시청 데이터 기반 효과 분석·DOOH 자동 집행 등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했어요. 지니TV 광고의 프로그래매틱 전환, 옥외광고 플랫폼 '바로광고', 초대형 미디어월까지 발표하며 국내 광고 생태계 변화의 중심을 예고해요.

◾ 네이버, AI 탭 내년 출시
네이버가 통합 검색을 넘어 예약·구매·결제까지 가능한 'AI 탭'을 내년 공개해요.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해 맞춤 추천과 실행까지 지원하며, 플레이스·지도·결제 등 자사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연동해요. 네이버는 AI 브리핑도 대상 검색어를 연내 전체 검색어의 20%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어요.

◾ 메타, 스레드에 DM 기능 도입
메타가 스레드에 다이렉트 메시지 기능을 추가하며 엑스와 같은 소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 중이에요. 인스타그램 DM과 분리된 독립 기능으로, 향후 크리에이터·브랜드와의 소통 채널로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요. 단, 사생활 침해 및 악성 메시지 증가 우려도 함께 제기돼요.

◾ 테무, 기만 광고로 공정위 첫 제재
테무가 소비자 기만적 경품 광고로 공정위 제재를 받았어요. 초대 조건을 숨긴 '룰렛 광고', 상시 쿠폰에 유사 마감 표현, 닌텐도 이벤트 과장 등으로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는 거예요. 이는 공정위의 첫 테무 제재 사례로, 해외 플랫폼 대상 규제 강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 오픈AI, 최상위 추론모델 o3-프로 출시
오픈AI가 고정확도 추론에 특화된 'o3-프로'를 출시했어요. 기존 o1-프로 대비 최대 87% 인하된 요금으로 API와 챗GPT 유료 구독자에 제공돼요. 웹 검색, 시각 추론, 메모리 기반 응답까지 지원하며, 명확성과 정확성에서 기존 모델을 압도한다는 전문가 평가도 받았어요.


Q. 구글의 'AI 모드'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A) 광고 캠페인과 직접 연결된 이벤트만 등록해야 한다.
(B) 이벤트 이름은 반드시 구글이 미리 정의한 것만 사용해야 한다.
(C) 전환 기준은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선택하고, 너무 많은 전환 이벤트는 피해야 한다.
(D) 이벤트 수는 많을수록 사용자 행동 분석에 유리하므로 가능한 한 많이 등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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