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퍼거슨 오른팔' 택했다"…韓 악연 '주먹 감자' 케이로스, 경질 23일 만에 대반전→"월드컵 4회 경험 고평가"

박대현 기자 2026. 4. 14. 15:2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출처| 가나 'ghanaiantimes'
▲ 카를로스 케이로스(사진 오른쪽)는 클럽 무대에서도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2003년부터 2년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알렉스 퍼거슨(사진 왼쪽) 감독 시절 수석코치로 활동해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2004~2008년). 맨유 시절 "레드 데빌스의 실질적 전술 구상은 케이로스와 스티브 맥클라렌이 맡는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스쿼드 특성을 반영한 팀 스타일을 조립하는 데 잔뼈가 굵은 지략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가나축구협회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승부수로 ‘경험’을 택했다. 세계 각국 대표팀을 두루 거친 백전노장 카를로스 케이로스(73·포르투갈)에게 구원투수 임무를 맡겼다.

가나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케이로스를 임명했다”고 알렸다.

“케이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포르투갈과 이란 대표팀 등 다양한 무대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인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블랙 스타스(가나 축구대표팀 별칭)를 이끌게 됐다”고 귀띔했다.

올해까지 이어진 극심한 부진을 끊어내기 위한 신속한 결단이다.

가나는 지난달 31일 A매치 4연패 늪에 빠지자 오토 아도(50·독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후 약 2주 만에 후임자를 확정해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냈다.

북중미 월드컵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공백은 치명적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로스 감독은 대표팀 경험만 놓고 보면 손꼽히는 베테랑 선장이다.

이번에 맡게 될 가나 대표팀은 그의 개인 통산 8번째 국가대표팀이다.

포르투갈을 두 차례 이끈 것(1991~1993년, 2008~2010년)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1998~1999년) 남아프리카공화국(2000~2002년) 콜롬비아(2019~2020) 이란(2011~2019, 2022년) 이집트(2021~2022년) 카타르(2023년) 오만(2025~2026년) 등 다양한 문화와 전술 환경 속에서 팀을 지휘했다.

월드컵 본선 경험 역시 풍부해 ‘단기 승부’가 중요한 국제대회에서 강점을 갖춘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 가나축구협회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승부수로 ‘경험’을 택했다. 세계 각국 대표팀을 두루 거친 백전노장 지도자 카를로스 케이로스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케이로스가 이번에 맡게 될 가나 대표팀은 그의 개인 통산 여덟 번째 국가대표팀이다. 

클럽 전장에서도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2003년부터 2년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2004~2008년).

맨유 시절 "레드 데빌스의 실질적 전술 구상은 케이로스와 스티브 맥클라렌이 맡는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스쿼드 특성을 반영한 팀 스타일을 조립하는 데 잔뼈가 굵은 지략가다.

다양한 리그와 문화 속에서 쌓은 경험은 국가대표팀 운영에도 큰 자산으로 꼽힌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케이로스 이름은 낯설지 않다. '악연'이 있다.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 대표팀을 이끌던 시기 한국은 유독 서아시아 강호에 맥을 못 췄다.

특히 2013년 6월 울산에서 불거진 이른바 '주먹 감자' 사건이 양국 축구계 감정을 악화일로로 치닫게 했다.

당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케이로스는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는 돌발 행동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전술가 못지 않게 강한 승부욕과 감정 표현을 지닌 지도자란 이미지가 이때 굳어졌다.

최근 행보는 다소 부침이 심했다.

지난해 7월 오만 대표팀에 부임한 그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해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여기에 중동 지역 정세 불안까지 겹쳐 지난달 22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나 불과 23일 만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 대표팀 사령탑으로 '초고속' 복귀해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경험이 풍부하고 수비 조직력 강화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을 향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지난해 7월 오만 대표팀에 부임한 그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해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여기에 중동 지역 정세 불안까지 겹쳐 지난달 22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나 불과 23일 만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 대표팀 사령탑으로 '초고속' 복귀해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경험이 풍부하고 수비 조직력 강화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을 향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나 사정은 현재 썩 녹록지 않다.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4위), 크로아티아(11위), 파나마(33위)와 함께 L조에 묶여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3개국 모두 가나(72위)보다 FIFA 랭킹이 월등히 높다.

케이로스로선 전통·신흥 강호가 혼재된 '죽음의 조'에서 토너먼트 진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올해 가나는 통산 5번째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팀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8강이다.

당시 안드레 아이유, 아사모아 기안, 케빈 프린스 보아텡, 설리 문타리 등을 주축으로 공수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뽐내 아프리카 대륙 자존심을 세운 바 있다.

이후 부드러운 세대교체에 실패해 16년 전 만큼의 위용은 잃은 상태다. 케이로스 감독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 올해 가나는 통산 5번째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팀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8강이다. 당시 안드레 아이유, 아사모아 기안, 케빈 프린스 보아텡, 설리 문타리 등을 주축으로 공수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뽐내 아프리카 대륙 자존심을 세운 바 있다. 이후 부드러운 세대교체에 실패해 16년 전 만큼의 위용은 잃은 상태다. 케이로스 감독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1953년생 지도자는 취임과 동시에 팀 전력 재정비와 조직력 강화란 2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두 달 여밖에 남지 않은 짧은 준비 기간 동안 얼마나 빠르게 선수단 강약점을 파악하고 본선 맞춤형 전술을 완비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힌다.

케이로스 감독은 취임 소감에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깊은 감사와 막중한 책임감을 (두루) 느낀다. 겸손한 자세로 블랙 스타스와 새로운 장을 열겠다”면서 “열정과 헌신으로 이번 임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가나는 재능과 자부심, 그리고 축구의 영혼이 살아 숨 쉬는 나라”라며 “이번 도전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하나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결과 규율, 야망을 바탕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가나는 A매치 4연패 터널 출구를 찾는 내비게이션으로 '검증된 경험'을 택했다. 월드컵 본선만 4차례를 치른 37년 경력의 베테랑 지도자가 과연 가나를 다시 한 번 아프리카 대표 강호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축구 팬들 시선이 재차 '검은 별'을 향하고 있다.

▲ 가나는 A매치 4연패 터널 출구를 찾는 내비게이션으로 '검증된 경험'을 택했다. 월드컵 본선만 4차례를 치른 37년 경력의 베테랑 지도자가 과연 가나를 다시 한 번 아프리카 대표 강호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축구 팬들 시선이 재차 '검은 별'을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 AP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