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연저점..개인 매도 집중
[앵커]
이어서 출렁이는 금융시장 상황, 짚어봅니다.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넘었고, 증시는 3% 넘게 떨어져 2년여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먼저, 증시 소식 정재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주보다 1% 넘게 급락해 출발한 코스피 장중 꾸준히 낙폭을 확대해 오늘(26일) 하루만 3% 넘게 주저앉았습니다.
장중 2,215.36까지 떨어졌는데, 지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하락 종목이 891개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고, 시가총액은 54조 원이 줄었습니다.
올해 초 기준으론 25% 이상 떨어져 중국,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권 다른 나라 증시보다 낙폭이 더 컸습니다.
지난주 열린 미국 통화정책회의에서의 긴축 강화 움직임이 이번 주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미국) 연준이 계속 후행적으로 자기들이 생각하는 금리 인상의 목표치를 계속 높이고 있으니까, 연준의 목표치가 앞으로 또 얼마나 높아질까 이런 걱정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유가증권시장에선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매도가 집중됐습니다.
외국인이 30억 원대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2,400억 원어치 넘게 팔았습니다.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기대할 게 별로 없다라는 거죠. 지표가 나올 내용도 없고, 지금 당장은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없다 보니까 불확실성이 너무 커지면서…."]
향후 발표될 3분기 실적이 안 좋을 거라는 점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 떨어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낙폭은 2년 3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노경일
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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