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불법 여론조사’ 미래한국연구소 대표 이틀 연속 소환조사

최상원 기자 2024. 10. 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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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국회의원 선거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명태균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등기부상 대표를 이틀 연속 소환해서 조사했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28일 "김아무개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씨가 이 사안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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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방검찰청 전경. 최상원 기자

김건희 여사의 국회의원 선거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명태균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등기부상 대표를 이틀 연속 소환해서 조사했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28일 “김아무개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씨가 이 사안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그는 지난 25일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당했을 때 창원지검에 자진출석해서 조사받았고, 지난 27일엔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28일 조사하는 것은 27일 조사하던 것에 이어서 하는 것으로, 조사할 내용이 많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김씨와 명씨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김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집안 조카로, 김 전 의원의 보좌관 등을 지냈다. 또 명씨가 운영했던 인터넷매체 ‘시사경남’의 보도국장·발행인 등을 지냈고, 미래한국연구소 대표이사도 맡았다. 미래한국연구소는 지난 대통령선거 때 윤석열 후보를 위해 81차례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김씨는 “(미래한국연구소 대표로) 이름만 빌려줬을 뿐 실소유주는 명씨”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명씨는 미래한국연구소 일을 도와줬을 뿐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김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기 직전 김 여사가 명태균씨에게 “오빠한테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라고 말한 통화 음성을 들었다고 진술했는데, 김씨 역시 김 전 의원 사무실에서 이 통화 음성을 들었다고 ‘한겨레21’ 취재진에게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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