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 프러포즈부터 결혼식 피아노 연주까지
화려한 피아노 선율만큼이나 섬세한 사랑을 그려온 두 사람이 있다.
피아니스트 이루마, 그리고 1999년 미스코리아 한국일보 출신 손혜임.

두 사람은 짧지만 깊은 교감을 나눈 끝에 결혼의 인연을 맺게 됐다. 그 과정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진심이 담겨 있었다.
네 남자의 소개팅, 그녀가 고른 사람은
2006년, 손혜임은 예능 프로그램 속 특별한 소개팅 자리에 나갔다.

당시 손혜임을 두고 윤종신, 이현우, 김현철, 윤상 네 사람이 소개팅 후보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손혜임은 다름 아닌 윤종신을 택했고, 두 사람은 잠시 인연을 이어갔다.

이 이야기를 안 이루마는 방송에서 장난스럽게 “그때 별일 없었냐”고 묻기도 했다.
윤종신은 “좋은 동생일 뿐”이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루마는 “다행히 보는 눈은 있는 것 같다”며 웃어넘겼다.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손혜임에게 첫 눈에 반했던 이루마는 지인들을 통해 손혜임을 정식으로 소개받고 연인으로 발전한다.

두 사람은 만난 지 불과 두 달 만에 결혼을 약속했다.
이루마는 곧 입대를 앞두고 있었고, 프로포즈를 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몹쓸 짓이었죠. 불안했어요.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언젠가 다시 고백하겠다고, 꼭 결혼하자고 말했어요.”

이루마는 미리 각본을 짠대로 서울 삼청동에서 저녁을 먹고 밤길을 걸다가 한 교회 앞 벤치에서 반지를 선물하며 청혼했다.
손태영 입장에선 사귄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이루마가 군입대를 앞둔 상황이기에 당황했지만, 집에 가서 곰곰히 생각하니 무척 기쁘고 설레는 마음만이 가득했다.

이루마는 군 복무중에도 결혼 준비를 함께했고, 두 사람은 2007년 5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조용한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의 피아노, 신부를 위한 연주
결혼식 당일, 사회는 개그맨 박수홍, 축가는 신승훈, 주례는 박진 의원이 맡았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이루마가 신부를 위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한 장면이었다.

말보다 음악이 익숙한 그가 선택한 방식이었다. 손혜임은 조용히 웃고 있었고, 하객들도 함께 울고 웃었다. 이듬해 두 사람은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이루마는 “아내가 없었다면 손가락이나 빨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지금도 변함없는 감사를 전한다. 수입도 함께 관리하며 조용히, 단단하게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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