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내부는 더울까? 추울까?" 전투기 조종사 상쾌하게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는 이유

"전투기 내부는 더울까? 추울까?"
전투기 조종사 상쾌하게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는 이유

뜨거운 수백도 고온과
극도로 낮은 온도에서도
전투기 조종사가 무사히 견디는 비결

매우 무더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전투기 조종사들을 보면
저 안에는 에어컨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납니다.

더구나 전투기는
초고속으로 비행하거나
고고도를 유지할 때
극한의 환경에 노출되기에
에어컨은 둘째치고
어떻게 멀쩡히 임무를 수행하는지
궁금한데요.

전투기는 마하 2 이상의 속도에서
공기와의 마찰로 인해
기체 표면 온도가 가열되어
200도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고,
10km 이상의 고도에서는
기온이 영하 50도 이하로 떨어집니다.

이런 환경에서도 조종사는
안정적인 온도와 기압이 유지된
조종석에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 모든 것은 공기 조화 시스템
(ECS, Environmental Control System)
덕분입니다.

ECS는 전투기 엔진에서 추출한
고온의 압축 공기(bleed air)를 활용해
조종석 내부를 제어합니다.

이 공기는 열 교환기를 통해
적절히 냉각된 후,
조종석으로 공급되어
온도를 조절합니다.

필요 시 전기 히터나 냉각 장치가
추가로 개입해
더 정밀한 온도 조정도 가능합니다.

또한, 고고도에서는
외부 기압이 낮기 때문에
ECS는 압력 조절 기능도 수행해
조종석 내부를
일정 기압으로 유지합니다.

여기에 OBOGS(On-Board Oxygen Generation System)가 결합되어,
bleed air에서 산소만 분리해 조종사에게
호흡용 산소를 실시간으로 공급합니다.

이처럼 ECS는 냉·난방, 기압 유지,
산소 공급 등 생존에 필요한
모든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며,
전투기 조종사의 생명줄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