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도소매 유통업이랑 판촉행사업이랑 프랜차이즈업을 막 시작하려고 하는 91년생 최상훈이라고 합니다. 제가 5~6년 정도 전에 조금 많이 힘든 일을 겪고 '혼자 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 정도 가능하게 된 것 같아요.

제가 조금 일찍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했습니다. 경제적인 부족함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상대방이 많이 힘들어해서 이혼하고, 그러고 나서 제가 경제적인 이유를 해결하기 위해서 급하게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사업이 망하게 되면서 어린 나이에 조금 큰 빚을 지게 됐거든요. 28살에 2억 정도를 빚지게 됐어요.
일단 바로 찾아오는 게 무기력증이 먼저 찾아오고요. 지금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되는데 아무것도 안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 상황에서 제가 하나하나 해나갔던 것들을 조금 보여드리고 싶고 알려드리고 싶어요.

제가 유통업이랑 프랜차이즈업을 하고 있는데, 프랜차이즈업은 이제 막 시작 단계고 유통업 같은 경우에는 유통하고 유통하는 물건들을 판매도 직접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1인 사업자만 해서 매출이 118억 나왔더라고요. 제대로 사업 시작하고서부터는 한 3~4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그전까지는 돈 벌어보겠다고 직업 찾아다니고 일 배우고 이런 기간이었고요.

제가 좀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다 보니까 무직이었고요. 전에 만나던 분은 번듯한 직장을 다니고 계셔서 초창기에 그것 때문에 제가 조금 자격지심도 많이 느끼고 무능하다는 기분을 좀 많이 느껴서 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취업하려고 노력을 하면서 알바도 많이 했고요. 취업을 하고도 투잡, 쓰리잡은 기본적으로 계속하고 다녔거든요.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으면 내가 그렇게까지 일할 필요도 없었겠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가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그때 당시에 주변 지인이 추천을 좀 해줬어요. '나믿고형'이라고 '나 한번 믿고 투자해 봐라~'라는 분들 믿고 이제 투자를 한 번 했다가 말도 안 되는 장소에 가서 아무것도 모르고 계약을 했는데, 장사가 당연히 안 됐죠. 모아놓은 돈이 변변치 않으니까 빚을 내서 장사를 시작했는데, 돈도 못 버는데 내가 사장이란 마음에 사장병 걸려서 또 돈은 쓰고 다녔죠.

수입은 없는 상태에서 월세, 관리비 그리고 제 생활비 같은 게 꽤 오랫동안 나갔어요. 그러다 보니까 빚이 이제 이만큼 쌓였는데, 대출을 당길 수 있는 데까지 다 당겨서 결국에는 빚이 2억까지 오게 됐죠. 그러니까 무기력해지고 일을 더 해야 되는데 일을 더 안 하고 싶고 좀 죽고 싶더라고요. 가족이고 친구고 이런 거 다 필요 없고 내가 죽겠고 무기력했어요. 그래서 지금 상황이라도 조금 어떻게 해보자 싶어서 영업이라도 시작을 했어요.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영업이었어요.

제가 고집이랑 자존심이 엄청 세서 당시에 그렇게 어려운 여건에 놓여있는 것 자체가 화도 많이 나고 분명히 돈 있는 사람들만 뭘 해서 잘 되는 게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자본이 없는 사람들도 성공 신화가 있고, 그 사람들도 노력으로 충분히 자기가 원하는 여건까지 다 만들어 내고 하니까 나도 가능할 거라고, 단지 모를 뿐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니까 한번 찾아보자고 용기를 냈던 거죠. 근데 찾아보는 사이에도 빚은 늘어나잖아요. 그러니까 일단 영업을 하면서 찾아봤던 거죠.

왜냐면 저는 빚밖에 없고 투자할 돈도 없고 하니까 투자금 없이 돈 되는 일을 찾다 보니까 처음에도 영업에 먼저 뛰어들었고, 그러고 나서 그런 업만 찾아다니다 보니까 일을 좀 구분 짓는 눈도 생겼어요.
진짜 돈을 버는 일 그리고 지금 내 입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찾아다니다가 지금 제가 본업으로 하고 있는 즉석 판매 제조가공업이라는 유통에서 처음에는 즉석 판매 행사 직원으로 일하다 보니까 내 사업을 해서 돈을 좀 벌 수 있겠다 싶어서 확장을 하게 된 거죠.

처음에는 즉석 판매 쪽으로 영업을 했어요. 그것도 어떻게 보면 서비스 판매직이죠. 제가 처음에 공고글을 봤어요. 마트나 슈퍼에서 판매하는 서비스직인데 일한 만큼 벌어갈 수 있게 해 준다는 글을 본 거예요. 그냥 서비스 판매직인데 내가 판매한 만큼, 내가 잘만 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찾아갔죠. 거기서 일하고 있는 직원분들을 처음에 많이 보고 친해졌어요.

근데 보통 그 무리에서 잘 된 사람을 제 미래라고 생각하고 노력을 하려고 하잖아요. 그런 귀감이 되는 사례가 없어서 이 길이 아닌가 싶었는데, 제가 영업할 때 영업하던 지국에서 1등이었거든요. 그래서 여기 와서 일하는 사람들이 전부가 아니고 난 더 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조건을 따져봤어요. 내가 진짜 판매를 할 수 있고 판매를 했을 때 큰돈을 벌 수 있는지를요. 그걸 따져봤는데 속된 말로 각이 좀 나와서 올인을 했죠.

그때 했던 일은 고기를 판매하는 거였는데요. 개인 마트 같은 경우에는 직원으로서 판매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프리랜서 계약이나 개인 사업자를 내서 계약을 한 다음에 받은 물건을 판매해서 마진 남는 만큼 마트에 수수료를 제외하고 가져갈 수 있는 구조였어요. 그게 어떻게 보면 임대료죠. 근데 그걸로 돈을 많이 벌었고, 지금도 그걸로 벌고 있어요.

처음으로 사업자 내고 시작했을 때 첫 달 순이익이 이제 3,600만 원이었고요. 두 번째 달 순수익이 5,200만 원 정도였어요. 그래서 이게 쭉쭉 올라가니까 저도 유튜브 보고 공부해서 '사업을 키우려면 조직과 시스템이 있어야 되는구나...'를 알고 만들어서 키워나간 거죠. 제대로 확장을 해봐야겠다 싶어서요.

마트나 슈퍼에 가면 대부분 직원들이 고기를 판매하잖아요. '사 가세요~'라고 하든지 아니면 그 앞에 서 계시잖아요. 근데 마트 입장에서도 너무 안 팔리니까 고기를 팔려면 팔아보고, 파는 만큼 조건을 좀 맞춰주겠다고 얘기가 된 거예요. 그래서 정말 간단해요. 그냥 제가 팔면 돼요. 처음에는 정육점 앞에 서서 '고기 사세요~ 고기 사세요~' 해도 아무도 안 사니까 대부분 장 보시는 분들이 주부님들이잖아요. 나름 잔지식을 갖고 고기가 어떻고, 어떻고 하는데 주부님들이 저한테 '네가 고기를 알아? 네가 요리를 알아?'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고기를 직접 먹고 조금 연구를 했어요. 그때 육가공 회사에 가서 고기를 제대로 팔아보려고 일도 했어요. 어차피 제가 뭐 안 하면 잘 안 하는데, 하면 확실하게 해 봐야 되거든요. 고기에 대해서도 알고 아무리 좋은 제품도 설명이 잘 안 되고 그러면 팔리지도 않고, 파는 사람의 노하우라는 게 있잖아요. 영업 노하우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공부를 좀 많이 했어요. 고기에 대해서 그리고 판매에 대해서요.

어떻게 얘기를 해야 좋아하실까 생각하다 보니까 저는 팔기를 원하면서 사람한테 말을 거니까 사람들 입장에서는 거부감이 많이 들잖아요. 그런 느낌을 좀 지우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고, 저는 그거 자체가 노하우라고 생각하거든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사실 내가 고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고 이런 것들도 중요했지만, 그거보다 더 중요한 거는 내가 원하는 것만으로 대화하지 않고 상대방도 이 대화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만한 상황, 분위기, 여건, 주제를 갖고 대화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 거죠. 그 사람도 원하는 게 있는 거니까요. 자신이 원하는 것이어야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거고, 그게 곧 듣고 싶은 이야기니까요.

그래서 그 부분을 알게 된 뒤로 일손이 모자랄 만큼 판매가 잘 되기 시작하니까 저도 이제 제 사업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한 거죠. 처음에 그때 당시에는 직원으로 일할 때인데 급여 250만 원 받고 일을 하고 있을 때거든요. 근데 제 앞에 와서 일했던 사람들이 생각보다 돈을 잘 벌고 잘 된 사람이 많이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난 이 사람들이랑 뭐가 달라도 좀 달라야 되잖아요. 근데 이 사람들이 업력으로 보거나 지식으로 보거나 뭘로 봐도 저보다는 앞선 사람들이니까 이 사람 이기려면 일단은 2배로 더 노동을 하고 공부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냥 단순하게 난 똑똑한 사람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보통 5~6시에 퇴근을 하는데, 저는 퇴근을 안 했어요. 마트가 보통 12시에 문을 닫거든요. 그럼 12시까지 계속 판매를 했어요. 다른 분들 다 퇴근한 상태에서 마트 문은 열려 있으니까 어쨌든 12시까지 장사를 하면서 공부도 정말 많이 됐고, 급여가 변하는 건 아니지만 여기까지 해야지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일 배울 때는 무조건 급여였어요. 잘난 게 없으니까 노동력이라도 때려 박아야 남들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만큼 내가 노력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어요.

일단은 출근도 일찍 하고, 마트 오픈 시간이 대부분 오전 10시거든요. 오전 7시 정도에 출근해서 정리정돈 준비 같은 거를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하면 2시간이 남잖아요. 오전부터 장사를 할 마음이니까 머리도 깨어 있어야 되고, 내가 어느 정도 계획도 잡혀 있어야 되고, 오늘은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대한 준비도 어제와 달리 오늘은 안 한 상태잖아요. 안 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보다는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게 낫다고 생각을 해서 노트에 적어가면서 준비를 했죠.

'어제는 이렇게 해봤는데, 오늘은 어떻게 해볼 것인가?', '10시에 오는 손님들은 어떤 분들인가?', '잠이 깨어 있는 상태인가, 들어 있는 상태인가?' 그리고 아침에 고르시는 물건들의 양, 종류 같은 것들을 계속 적기 시작했던 거죠. 계속 분석하면 어느 정도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말 걸기도 쉽고 이분들이 고기를 산다고 할 때도 어느 정도의 양으로, 어떻게 해야 만족하실지가 보이니까 그런 것들을 조금 맞춰 드린 거죠.
저는 직원들 교육할 때도 그냥 시간 보내는 노력을 하지 말고 데이터도 쌓고 관찰을 하면 확실히 많이 나아진다는 얘기를 해줬는데, 대부분 다 좋아지더라고요.

사실 아침 10시까지 출근인데 월급은 똑같고 인센티브도 없는데 아침 7시까지 나와서 준비 다 해놓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갖기 쉽지 않잖아요. 근데 그때가 빚이 극대화되어있던 상태였고, 저는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이런저런 곳으로 돈 벌려고 많이 알아보고 물어보고 다녀봤는데, 거기서는 해답을 못 찾았고 지금 이 선택한 고기 파는 일에 대해서는 내가 해답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이걸로 안 되면 나는 그냥 끝이다, 벼랑 끝에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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